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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간호사 인력분포 지역별 불균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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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간호사 인력분포 지역별 불균형 ‘심화’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7.08.1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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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한의사·약사 등도 ‘답보’...가장 열악한 곳은 ‘경북’

의료인력의 지역 간 불균형 현상이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의료자원분포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년 7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의사 수는 10만 47명으로, 지난 2015년 10월(9만 5249명)에 비해 4798명이 늘었다.

인구 1만명당 의사 수는 19.6명으로 2015년 10월(18.7명)에 비해 0.9명 늘었는데, 서울의 경우 전국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28.1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의사들이 서울에 몰린 탓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천(16.4명) △울산(15.2명) △경기(16.0명) △강원(17.2명) △충북(15.5명) △충남(15.3명) △전북(19.3명) △전남(16.3명) △경남(16.1명) △제주(18.8명) △세종(19.4명) 등 12개 지역은 인구 1만명당 의사 수가 평균에도 못 미쳤다.

 

특히 비교기간(2015년 10월~2017년 7월) 동안 인구 1만명당 의사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줄곧 경상북도였는데, 같은 기간 서울은 0.8명(27.3→28.1명) 증가한 반면 경북은 0.6명(12.8→13.4명) 늘어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간호인력의 경우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비교기간 동안 인구 1만명당 간호사 수는 서울의 경우 38.9명에서 44.9명으로 6명 증가했지만, 가장 열악한 세종시에서는 11.1명에서 12.7명으로 1.6명이 늘어난 것에 그쳤다.

서울에는 의사와 간호사뿐만 아니라 ▲치과의사 6.8명(전국평균 4.8명) ▲한의사 46.6명(전국평균 39.6명) ▲약사 8.3명(전국평균 6.8명) 등도 전국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분포해 있었다.

또한, 치과의사·한의사·약사의 경우에는 서울과 취약지역 간 격차가 심화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개선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서울의 경우, 비교기간 동안 인구 1만명당 치과의사는 0.2명(6.6→6.8명), 한의사는 1.7명(44.9→46.6명), 약사는 0.2명(8.1→8.3명)이 증가했다.

이와 비교해 인구 1만명당 각각의 보건의료인력이 가장 적은 지역의 변화를 살펴보면, 경북에서는 치과의사 수가 0.2명(3.1→3.3명), 약사 수는 0.3명(5.2→5.5명), 인천에서는 한의사 수가 1.9명(29.4→31.3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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