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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및 AIDS 신규 감염자 年1000명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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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및 AIDS 신규 감염자 年1000명 상회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7.08.1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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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추세와 달리 증가…모두 성 접촉에 의한 감염

낮은 감염률을 유지하고 있는 세계적 추세와는 달리, 국내에서는 HIV 및 AIDS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2016년 HIV/AIDS 신고 현황’에 따르면, 내국인 가운데 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HIV) 및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감염된 사람은 총 1만 1439명(사망자를 제외한 누적 통계)으로, 생존 감염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생존 감염인 가운데 남성은 1만 618명(92.8%), 여성은 821명(7.2%)으로 성비는 12.9:1 수준이었다. 또, 연령별로는 2016년 나이를 기준으로 40대가 3067명(26.8%)으로 가장 많았고, ‘감염인의 노령화’에 따라 60세 이상도 1517명으로 전체의 13.3%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에는 매년 1000여명이 신규 HIV 및 AIDS 감염인으로 신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거주하는 HIV 및 AIDS 신규 감염인 수는 지난 2013년(1114명) 처음으로 연간 1000명을 돌파한 이후 2014년 1191명, 2015년 1152명, 2016년에는 1199명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신고된 국내 거주 신규 감염인 가운데 외국인의 비율은 2014년 9.2%(110명), 2015년 11.6%(134명), 2016년 11.4%(137명) 수준이었다.

2016년 신고된 신규 감염인 1199명의 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남성이 1105명(92.2%), 여성은 94명(7.8%)으로, 이 가운데 내국인은 남성이 1002명, 여성이 60명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404명(33.7%)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30대 289명(24.1%), 40대 223명(18.6%)순으로 나타나 20~40대가 전체의 76.4%를 차지했다. 또, 내국인은 20대(360명, 33.9%), 외국인은 30대(48명, 35.0%)가 가장 높은 구성비를 보였다.

신규 감염 여부를 신고한 기관은 병·의원이 67.8%(813명), 보건소가 22.2%(266명)로 민간의료기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다. 

질병관리본부가 HIV 및 AIDS 감염인의 역학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감염경로가 조사된 사례는 모두 성 접촉에 의한 감염이었고, 수직감염이나 수혈·혈액제제에 의한 감염 사례는 없었다.

한편, 보건당국은 ‘자가 검진 키트 활용’ 등과 같은 검진 경로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로 인한 자발적 검사로 신규 감염 여부를 알게 된 경우는 2014년 149명(19.9%), 2015년 188명(25.1%) 등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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