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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치료제, TAF vs 돌루테그라비르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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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치료제, TAF vs 돌루테그라비르 '빅뱅'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8.12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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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보야·오데프시·데스코비 초강세...티비케이·트리멕도 고성장

HIV 치료제 시장에 TAF(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기반 치료제와 돌루테그라비르 기반 치료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뉴스가 주요 HIV치료제들의 글로벌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길리어드는 TDF(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레이트) 기반 치료제들의 매출액이 크게 줄어든 반면, TAF 기반 치료제들의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길리어드는 TDF를 장기복용시 골밀도 감소나 신독성 위험이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혈중 테노포비르 농도를 줄이고 바이러스 내 농도를 높이기 위해 TAF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TDF 대비 10분의 1 수준의 용량으로 동일한 효과를 내면서도 혈중 테노포비르 농도가 낮아 골밀도 감소나 신독성 위험은 크게 줄였다.

TAF 기반의 단일정 복합제 젠보야를 선두로 오데프시와 데스코비가 줄지어 소개되면서 TAF 기반 치료제들의 매출액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여전히 HIV 치료제 백본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트루바다는 지난 상반기 매출액이 15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1% 축소됐고, TDF 기반 복합제 아트리플라와 단일정 복함제 스트리빌드, 컴플레라도 나란히 30% 이상 역성장했다.

반면 TAF 기반 치료제들은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스트리빌드를 대체할 단일정 복합제 젠보야는 상반기 매출 규모가 16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53.6% 급증, 스트리빌드는 물론 트루바다 마저 뛰어넘었다.

지난해 상반기 나란히 6000만달러 규모의 매출액을 기록했던 TAF기반 복합제 오데프시와 데스코비도 5억 달러 규모로 몸집을 불렸다.

TAF에 대항마인 GSK의 돌루테그라비르 기반 치료제들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티비케이의 매출액이 8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0% 가까이 늘어난 것을 비롯해 단일정 복합제 트리멕도 44.1% 성장하며 15억 달러까지 몸집을 불려 트루바다를 거의 다 따라잡았다.

비록 경쟁제품인 젠보야에는 역전을 허용했지만, 매출규모가 절반 이상 줄어든 키벡사의 부진을 만회하며 입지를 다졌다.

한편, TAF기반 복합제와 돌루테그라비르 기반 복합제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MSD의 이센트레스는 13.4% 역성장, 상반기 매출 규모가 5억 달러 선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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