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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서울동부지부]더위보다 무서운 냉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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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7.08.09  15: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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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주의해야 할 ‘냉방병’도 병일까?
추위나 더위에 대한 감각은 개인차가 심해서 조금만 더워도 땀을 흘리며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에어컨 바람에 잠시 노출돼도 소름이 돋고 몸살기운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때문에 사무실과 교실, 강의실, 각종 매장에서 적정 실내 온도를 어느 기준에 맞출 것인지가 고민이다. 땡볕에서 더위에 시달리던 고객을 위해서라면 매장 안을 서늘하게 만들어 놔야 한다. 그런데 온종일 매장 내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종업원들은 추워서 병이 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다.

이를 두고 냉방병이라 이르는데 의학계에서 사용하는 정식 병명은 아니다. 특별한 혈액검사나 영상 검사 등으로 진단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름철 에어컨 등 냉방시설에 과도하게 노출돼 만성 피로와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재채기, 콧물, 호흡곤란까지 생기는 현상을 지칭하는 신종 병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특효약이라고 할 것도 없다. 병원에 가서 진료 받을 경우 혹시 다른 원인에 의한 증세가 아닌지 감별하는 검사와 진찰을 받고 증세에 맞춘 임시 약물치료 정도가 가능할 뿐이다.

◇ 냉방병, 왜 생기는 걸까?
냉방병의 더위에 대한 인체의 순응반응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다. 항온 동물인 사람은 외부 온도가 올라가면 피부를 지나는 혈관을 팽창시켜 열을 발산하고 땀구멍을 열어 기화열로 몸을 식히는 등 체온을 일정 이하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들은 우리 몸이 자동으로 조절하는데 이를 자율신경계라고 한다. 이렇게 더위를 이기도록 조절된 몸의 입장에서 장시간의 냉방은 예상치 못한 복병인 셈이다. 자율신경계에 혼란이 오면 체온과 심장 박동수, 호흡수 등을 조절하지 못해 두통, 알레르기, 근육통 등 평소 가지고 있던 증상들이 악화되기 쉽다.

또 하나 환기 문제도 냉방병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냉방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창문과 환기구를 밀폐상태로 장시간 유지하게 되면 실내 공기의 오염도가 증가한다. 이렇게 오염된 공기 속에 오래 머무르면 각종 냉방병의 증세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가급적이면 실내 온도를 25~26℃ 정도로 유지하거나 실내·외 온도 차이를 5~8℃ 이내로 조절해야 한다. 이렇게 안팎의 기온차를 크게 하지 않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우리 신체가 더위에 적응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또한 지나치게 실내온도를 낮추기 보다는 제습을 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의 습기는 또 다른 불쾌감을 줘 같은 온도임에도 더 무덥게 느낄 수 있다. 습도가 높지 않은 지역에서는 기온이 많이 올라가도 그늘에서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실내 습도를 60% 이하로 유지하면 온도를 많이 낮추지 않아도 쾌적해진다.

유독 추위에 취약하다면 보온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휴대성이 좋은 얇은 카디건 등을 준비해서 유사시를 대비해야 한다. 차가운 음료보다는 따뜻한 차를 마셔 체온을 높이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땡볕을 피해서 오후 시간에 신체가 더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주변 공원 등을 산책하는 것도 권장한다. 물론 이 경우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은 필수다.

오래된 냉방기는 곰팡이 등이 서식하기 쉽고 악취를 풍기기도 한다. 본격적으로 냉방기를 가동하기 전에 가스 주입뿐 아니라 배관 청소 등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으로 방이나 사무실 공간을 환기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아직 공기가 덥혀지기 전 새벽에 사무실이나 빌딩 전체를 환기하는 곳도 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오염된 공기를 맑게 하고 냉방비도 상당부분 줄일 수 있으니 명심하도록 하자.

냉방병에 걸리면 한여름에도 감기에 걸린 것처럼 오한이 오고 두통과 어지러움 등이 동반된다. 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는 여름철에도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등으로 신체 리듬을 잘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 건협 서울동부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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