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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악성중피종 치료제 임상 2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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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 악성중피종 치료제 임상 2상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7.24 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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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표 달성 못해...다른 연구 계속 진행

바이엘은 과거에 치료받은 적이 있는 재발성 악성 흉막중피종 환자를 위한 단독요법제로 암 치료 후보약물 아네투맙 라브탄신(anetumab ravtansine)을 평가한 임상 2상 시험에서 주요 연구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에는 1차 백금 및 페메트렉시드 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진행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메소텔린 양성 악성 흉막중피종 환자 248명이 참가했으며 아네투맙 라브탄신이나 비노렐빈(vinorelbine)을 투여 받았다.

임상시험 결과 무진행 생존기간에 대한 일차 평가변수가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 안전성과 내약성은 앞서 실시된 연구에서 나온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바이엘은 향후 관련 학회 회의에서 자세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엘 항암제전략사업부문 대표 로버트 라카즈 부사장은 “악성 흉막중피종은 매우 치료하기 어려운 유형의 종양이며 이 환자들을 위해 더 나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 실패에도 불구하고 라카즈 부사장은 “현재까지의 자료를 기반으로 미충족 의료수요가 상당한 다양한 유형의 종양들에 대해 아네투맙 라브탄신의 유용성과 안전성을 계속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네투맙 라브탄신은 6종의 진행성 고형종양에 대한 임상 1b상 연구와 재발성 백금내성 난소암 환자들에 대한 임상 1b상 병용연구에서 평가되고 있다.

아네투맙 라브탄신은 많은 암에서 과발현되는 단백질로 알려진 메소텔린을 표적으로 삼는 항체-약물 결합체(ADC)다. 주요 외신 보도에 의하면 바이엘은 작년에 초기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긍정적인 징후를 이유로 이 약물의 연판매액이 최대 20억 유로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악성 흉막중피종은 주로 석면에 대한 직업상 또는 환경상 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한 유형의 암으로 보통 석면에 노출된 지 20~40년 뒤에 발병한다. 악성 흉막중피종 환자 중 대다수는 질병이 진행 단계에 도달한 뒤에야 진단받게 되며 공격적인 질병 특성 때문에 평균 전체 생존기간이 진단 이후 약 1년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질환에 대한 1차 치료는 시스플라틴 및 페메트렉시드 요법이 표준치료법이지만 거의 모든 환자들은 1차 치료 도중 또는 이후 질병 진행을 경험한다. 현재 새로운 악성 흉막중피종 2차 표준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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