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치료제 시장에서 동아에스티 네노마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반면 시장 1위 제품인 메나리니의 프릴리지는 조금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원외처방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네노마의 원외처방 실적은 약 8700만 원으로 전월 대비 1.5%, 전년 동월 대비 16.2% 증가했다.
반면 시장 1위 제품인 프릴리지는 1억6800만 원의 실적을 올려 전월 대비 7.9%, 전년 대비 5.9% 줄어들었다.
이처럼 실적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네노마의 시장 점유율도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로 지난해 5월 25.5%에서 올해 5월에는 29.4%로 3.9%p 증가했다.
반대로 프릴리지는 지난해 5월 61.1%에 달했지만, 올해 5월에는 56.9%로 4.2%p 줄어들었다.
네노마와 함께 제일약품이 판매하는 컨덴시아도 소폭이긴 하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컨덴시아의 지난해 5월 실적은 1400만 원이었으나 올해 5월에는 2000만 원으로 38.6%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점유율도 4.9%에서 6.8%로 확대됐다.
종근당 클로잭과 JW중외제약 줄리안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클로잭의 5월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6.7% 감소한 1500만 원이었다. 전월 대비로는 1.2% 늘어나기는 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을 감안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실적 감소에 따라 점유율도 지난해 5월 6.1%에서 올해 5월에는 5.0%로 1.1%p 줄어들었으며, 순위도 컨덴시아에 밀려 4위를 기록했다.
줄리안의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줄리안의 5월 실적은 600만 원으로 전년 동월 700만 원 대비 17.4% 줄었다. 올해 4월 1200만 원까지 실적이 확대되기도 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점유율 역시 지난해 5월 2.4%에서 올해 4월 3.7%로 늘어났지만, 올해 5월에는 다시 2.0%로 감소했다.
한편 5개 제품 전체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5월 2억9200만 원에서 올해 5월에는 2억9500만 원으로 1.0% 증가했다. 그러나 4월 3억1400만 원의 실적과 비교했을 때에는 6.1% 감소한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