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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휘 2차 담화문에도 비난 여론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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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휘 2차 담화문에도 비난 여론 여전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7.05.10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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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경기도약 등 반발..."특단 조치없는 사과는 기만"

최근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박인춘 부회장 인선을 둘러싼 갈등 수습을 위해 2차 담화문을 발표했지만, 도리어 말뿐인 사과라며 역풍을 맞고 있다.

지난 8일 경기도약사회는 조찬휘 회장의 2차 담화문 발표에 대해 ‘약사사회의 반발을 일시적으로 무마하기 위한 꼼수의 극치’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한‘회원들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회무 협조 거부를 포함해 약사회 바로세우기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임원들까지 사퇴하며 편법적인 인선에 반대의사를 나타냈음에도, 이번 인사 조치를 유지하려는 것은 편법을 합법화하려는 속셈이 아니냐며 질타했다. 

▲ 조 회장이 담화문 발표로 수습에 나섰지만 철회 없는 사과라는 비판 여론이 거세다. (사진은 담화문 일부)

이와 관련 서울시약사회 의장단, 감사단, 윤리이사도 8일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대한약사회의 독단적인 회무 행태를 지적하며 조속한 정상화를 요구했다. 아울러 진정성 있는 대회원 사과와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의장단과 감사단은 약사회 정관 및 규정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 기본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변칙적인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회무는 지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총회와 전체 회원을 무시하는 회무행태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따라서 회원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이에 걸맞는 특단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조찬휘 회장이 2차 담화문에서 밝힌‘사심없이 회무에 임하겠다’는 말로만 하는 사과는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의장단과 감사단은 조찬휘 회장이 회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함으로써 회원들을 가슴으로 위로하는 회무를 펼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16개 시도지부장협의회, 서울시약사회, 서울 분회장 등이 발표한 성명에 대해 적극 공감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한편 이날 긴급 간담회에는 서울시약사회 민병림 총회의장, 주재현 부의장, 이은동·정명진 감사, 유정선 윤리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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