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17 20:40 (금)
세이프약국, 사업 확대에도 홍보는 부족
상태바
세이프약국, 사업 확대에도 홍보는 부족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7.05.08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억 2000만원 증액...자치구마다 계획 달라
▲ 세이프약국 사업의 홍보를 위한 예산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작년에 비해 올해 약 1억2000만원이 증액되는 서울시의 세이프약국 사업이 부실한 홍보로 인해 시민 수용성을 높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이프약국 운영과 관련된 서울시의 사업 개요 및 예산 내역을 살펴보면 홍보 명목으로 책정된 예산은 전무하다.

관련 예산을 찾아보자면 사무관리비 중 교육, 교재, 홍보 등으로 묶여 15개 자치구에 3회에 걸쳐 총 4500만원(자치구 당 3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금연, 자살예방 등 포괄적 약력관리 서비스를 위해 15개구 300개 약국에 교육을 실시한다는 서울시의 계획대로라면 홍보에 쓸 수 있는 금액은 극히 제한적이다.

또한 서울시는 ‘자문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역시 관련 예산은 사무관리비 안에 ‘자문, 평가회의 등’에 묶여 책정된 500만원이 전부다.

올해 5년차에 접어든 세이프약국 사업은 예산 증액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사용관리, 시민 건강 증진 등을 기대하고 있다. 2014년 88개소였던 운영 약국도 3년만에 300개소로 증가하며 확대 운영 추세에 있다.  

그러나 수차례 지적을 받아왔던 홍보 부족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있어, 기능 및 역할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리플렛과 지역방송을 통해 홍보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자치구마다 홍보 에 사용되는 예산 및 방법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자문 및 홍보가 추진될 예정이었던 점에 대해 묻자 서울시 관계자는 “선거가 끝난 후에 리플렛 홍보가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작년 홍보와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동일하다”는 답변이었다.

서울시는 올해 세이프약국 사업을 통해 ‘시민의 접근성이 높은 약국을 이용한 포괄적 약력관리 등으로 복약순응도 및 시민 건강서비스 향상’을 전망하고 있다.

이와 달리 일부 세이프약국에서는 ‘한 차례의 상담도 없었다’고 말하며 홍보 부족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세이프약국의 홍보를 위한 예산 및 대책 마련이 5년째 숙제로 남아있다. 서비스의 질적 개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정보의 제공이 시급한 실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