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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임원 사퇴에 ‘안전상비약 심의’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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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임원 사퇴에 ‘안전상비약 심의’ 난항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7.04.2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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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윤 정책위원장 사퇴 의사...갈피 잃은 3차 심의

안전상비약 지정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던 대한약사회 강봉윤 정책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오는 6월 예정된 3차 심의위원회는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최근 약사회 내부에서는 부회장 인선 논란이 약사회 현안 해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결국 가장 시급한 현안인 편의점 상비약 조정이 난관에 봉착했다. 

만약 심의위원회 위원이 교체될 경우 지난 두 차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인물이 마지막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한편에서는 약사회의 입장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두 차례의 심의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결정을 앞둔 마지막 3차 회의는 품목 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누가 심의위원회에 참석하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과거 편의점 의약품 판매에 역할을 했던 박인춘 부회장 임명 등으로 얘기치 못한 전개가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강봉윤 정책위원장은 “그동안의 회의에서 전혀 진행된 것이 없다”며 “해외 부작용 사례, 안전관리 미비 조치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무런 결론을 내놓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가 3차 심의에서 강행하려는 듯 보인다”며 “하지만 정부 측의 강행에는 필요성, 타당성, 시급성 등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3차 심의위원회에서 격론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현재 문재인, 심상정 후보 캠프에서는 안전상비약 확대를 반대하고 있다. 안철수, 유승민, 홍준표 캠프에서도 품목 확대를 보류 또는 안전 및 편익 확보 이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차기 정부의 정책에서 안전상비약 확대는 힘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차기 정부의 영향력이 미치기 전에 품목 조정을 속전속결로 마무리 지을 것이라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때문에 대한약사회가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약사계의 주요 현안이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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