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병원 개원 80주년을 맞아 박현수 원장이 의료수준을 상급 종합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전의료재단 한일병원은 25일 오전 10시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리모델링이 완료된 시설에 대한 소개와 함께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박현수 원장(사진)은 “도봉·강북구 지역에서 종합병원은 우리 뿐이다. 2차 병원의 역할만 한다면 지역 주민에게 손해가 되는 것 같아서 질적인 의료수준 상태는 상급 종합병원을 만들려고 한다”며 “크기는 2차 병원이지만 의료수준은 3차 병원을 만들려고 해서 달려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일병원이 도봉·강북구 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만큼 진료 수준을 한층 더 끌어 올려 70만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박 원장은 ‘비전 2020’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비전 2020은 일평균 외래환자 2000명, 병상가동률 90%, 진료수익 연 1000억 원의 달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진료특성화와 신뢰받는 진료, 고객만족, 사회공헌의 4가지 핵심가치에 따라 병원을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비전 2020을 제시한 것은 그동안 병원을 너무 홍보하지 않다보니 성장에 정체성을 느끼고 있었다”면서 “비전 2020을 달성하려면 연평균 10% 정도 성장해야 하는데, 투자를 하지 않고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2015년부터 과감하게 투자해 전문의를 늘리고 의료장비 등 하드웨어 부분을 늘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원장은 향후 ‘중앙화상센터’에 대한 꿈을 밝히기도 했다.
한일병원의 특화된 부분이 전기화상에 대한 진료로, 국내에서 화상 치료는 주로 개인병원이 담당하고 있고, 알려진 곳으로는 한강성심병원 정도가 있다.
박 원장은 각 지역별로 중앙외상센터가 설립된 것처럼 국가적인 지원을 받아 중앙화상센터를 설립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박현수 원장은 “화상이라는 것에 대해 국가적으로 지원을 받고 더 노력해 가칭 중앙화상센터라든지 그런 것으로 해서 우리가 우리나라 화상치료의 중심이 될 수 있게끔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