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약학회, 신약 개발ㆍ융복합 연구’ 초점
상태바
약학회, 신약 개발ㆍ융복합 연구’ 초점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7.04.21 0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의원총회 동시 개최...산하 연구회 신설

대한약학회(회장 문애리, 약학회)는 이번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신약 개발과 융복합 연구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다.

심포지엄 구성에서도 ▲혁신 치료제 개발을 위한 융합학문적 접근 ▲항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전략 ▲신약개발네트워크를 통한 새로운 항암제개발:제4의 물결 ▲천연물과 4차산업혁명 등 신약개발 및 연구 활성화에 대한 약사회의 의지가 엿보였다. 

 

약학회 문애리 회장은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약학의 궁극적 목표는 신약 개발이고 이를 위해서는 여러 전공의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미옥 학술위원장은 “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연구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학술대회로 만들자는 생각이었다”며 “여러 분야의 연구자 의견을 듣는 포럼도 구성해 활발한 교류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학술대회와 동시에 치러진 약학회 대의원 총회에서는 대한약학회 산하 연구회를 둔다는 내용의 규정을 신설했다. 이 역시 공동연구 워크숍, 심포지엄 등을 통해 연구협력과 교류를 제고하기 위함이다.   

이같은 약학회 활동에 지자체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홍진태 사무총장은 “핵심 기술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곳이 약학회”라며 “세계 3대 바이오밸리로 거듭나는 오성에서의 개최가 그 의미를 더해줄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애리 신임 회장은 “추계 학술대회에선 신약기술, 물질, 후보물질을 가지고 있는 약학연구자들이 산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벌써부터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6월에는 프레스센터에서 ‘서리플 미래 약학 포럼’이 예정돼 있으며, 제약 산업계와 약학계의 협력과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 (좌측부터)약학회 홍진태 사무총장, 문애리 회장, 이미옥 학술위원장.

◇약대 실무실습 기간·기관 확대 필요 
한편, ‘약학대학 실무실습의 현황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마련된 심포지엄에서는 대학, 약사계, 기관의 공동 노력이 없으면 실무실습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김재연 약사(한국병원약사회)는 “병원에서는 실습 전 학생들이 학습태도에 대한 주의 및 기본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며 “또한 대학에서 실습생을 매년 불규칙하게 기관으로 보내면서 생기는 불안정성도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성균관대 이석용 교수는 “대학도 마찬가지로 병원의 실무실습 진행 여부와 인원 수 변동 등의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며 “대학과 병원 모두 불안정하다면 특정 대학과 병원이 계약을 통해 계속적으로 실무실습을 이어가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 정경혜 교수(대한약사회)는 “필수실무기간을 기존 평균 5주에서 확대할 필요가 있고 다양한 기관에서의 체험을 위해 주요실습 기관과 추가 실습기관을 1+1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계명대 이영숙 교수도 10주간의 병원 실습을 2개 이상의 기관에서 하도록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기관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실무실습 교육의 표준화는 어렵고, 학생들에게는 교육의 질 보다 다양한 체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정경혜 교수는 “실습기관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다”며 “실습 환경이 개선되는 것들을 연속적인 평가 결과를 통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석용 교수는 “약국들은 업무방해 등의 이유로 실습을 잘 허락하지 않는다”며 “약국에 실습을 독려하는 등 약사회 차원의 역할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엄밀히 따지면 약국이 교육으로 돈을 받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정당하게 실습비를 책정하고 교육 보수로 받기 위해선 법적 제도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무실습이 의무화 교육을 시작한지 4년째에 접어들었지만, 교육환경과 실습비 문제 등은 해결되지 않은채 계속되고 있다. 한쪽의 일방적 노력이 아니라 대학·약사계·의료기관 등이 각자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연구자들은 입을 모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