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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어는 작지만 강한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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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어는 작지만 강한 회사입니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4.1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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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어코리아 문희석 대표

“5년 이내, 한국에서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내겠다.”

지난해 3월 공식 출범한 샤이어코리아가 국내 진출 1년 만에 50여명의 임직원과 튼실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며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다.

1년 사이 혈우병치료제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있는 박스앨타를 인수, 우수한 인력과 강력한 파이프라인들을 확보했고, 출시 전 SK케미칼과 함께 했던 LSD(Lysosomal Sotrage Disease 리소좀축절질환) 분야에서는 직접 영업체제로 전환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 더해 출범 당시 기대감을 드러냈던 아그릴린과 메자반트는 국내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나아가 샤이어코리아는 샤이어의 풍부한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10가지 추가로 출시하며 장기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다국적 제약사 출입기자 모임은 국내 진출 1주년을 맞이해 신사옥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샤이어코리아 문희석 대표를 다국적 제약사 CEO 릴레이 인터뷰의 다섯 번째 주자로 선정했다.

▲ 지난해 3월 공식 출범한 샤이어코리아가 국내 진출 1년 만에 50여명의 임직원과 튼실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며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출입기자 모임은 국내 진출 1주년을 맞이해 신사옥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샤이어코리아 문희석 대표를 다국적 제약사 CEO 릴레이 인터뷰의 다섯 번째 주자로 선정했다.

◇박스앨타 통합으로 혈액분야 강화...6월 통합 사옥 이전
문 대표는 샤이오를 지난 1986년 영국에서 출범한 이후 30여년간 희귀질환 및 스페셜티 케어 분야에 집중해온 바이오 제약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비교적 역사가 짧은 청년 기업이지만, 치료제 자체가 없거나 치료 옵션이 부족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치료제를 공급하며 주목을 받아왔다는 설명이다.

국내에는 지난해 3월 출범해 이제 막 1년을 넘어섰다. 아직 성과를 내세우기에도 짧은 시간이지만, 첫 1년을 적지 않은 변화들과 함께 했다.

출범 전 공언했던 신제품 출시에 더해 레프라갈과 비브리프 등 LSD 치료제는 직접 영업체제로 전환했다.

특히 혈액분야에서 리더십을 갖춘 박스앨타와의 합병으로 조직 규모가 크게 확대됐을 뿐 아니라 희귀난치질환에서의 위상도 더욱 공고해졌다.

현재 사이어코리아는 박스앨타가 보유하고 있던 헤마톨로지(Hematology) 분야와 샤이어의 첫 국내 도입 품목인 아그릴린 및 메자반트가 포함된 내과질환(Internal Medicine, IM), LSD 질환 치료제인 레프라갈과 비프리브가 포함된 LSD 등 총 3개의 사업부문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문 대표는 “지난해는 혈소판증가증 치료제인 아그릴린과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메자반트 등 두 제품의 공급에 주력했다”면서 “샤이어코리아가 국내 첫 출시한 제품인 아그릴린은 국내사를 통해 공급해왔으나 계약만료에 따라 직접 공급을 결정했으며, 이후 두 번째로 국내 출시한 제품이 궤양성대장염 치료제 메자반트”라고 소개했다.

이어 “아그릴린의 경우 안정적인 매출이 유지되고 있고, 메자반트는 작년 8월 출시 후 현재 50여개의 병원에 랜딩됐다”면서 “출시 후 기간이 오래되지 않아 아직 매출이 크지는 않지만, 메자반트는 메살라진(mesalazine) 제제 중 글로벌 No.1 제품인 만큼 한국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LSD 질환 치료제의 경우 SK케미칼을 통해 판매되었던 제품이지만, 양사가 주력 사업에 보다 집중하기 위한 방향으로 원만하게 합의가 진행됐다”면서 “LSD질환 치료제는 샤이어가 후발주자이지만 환자들에게 충분히 차별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전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한 식구가 된 박스앨타와는 조만간 한 집살림을 시작할 계획이다. 법인 합병 역시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 대표는 “지난 해 글로벌에서는 박스앨타와 인수합병이 있었는데,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샤이어코리아와 박스앨타가 통합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박스앨타는 이미 혈우병 분야의 선두주자로 녹십자와 공동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직 사무실은 따로 사용하고 있지만 6월 말 같은 사옥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법인 합병은 연말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그는 “국내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샤이어의 제품들도 있다”면서 “환인제약이ADHD치료제인 메타데이트를, JW중외제약이 만성신장질환 환자를 위한 고인산혈증치료제 포스레놀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품목들은 앞으로도 국내사와의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나아가 “샤이어의 제품이 필요한 국내 환자들에게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40개 제품 임상 중...2020년까지 10개 이상의 제품 도입 추진
샤이어코리아는 출범 후 지난 1년간 숨가쁘게 달려왔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샤이어가 2020년까지 30개 이상의 치료제를 출시하겠다는 계획 아래 40여가지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인 만큼, 국내에서도 다양한 신약들을 소개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다.

▲ 문 대표는 “샤이어는 2020년까지 30여개 이상의 치료제 출시를 목표하고 있는데, 그만큼 현재 샤이어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이 매우 다양하다”면서 “이 중 임상이 진행 중인 제품만 40여개에 이르며, 국내에서도 2020년까지 약 10개 이상의 제품의 도입을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표는 “샤이어는 2020년까지 30여개 이상의 치료제 출시를 목표하고 있는데, 그만큼 현재 샤이어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이 매우 다양하다”면서 “이 중 임상이 진행 중인 제품만 40여개에 이르며, 국내에서도 2020년까지 약 10개 이상의 제품의 도입을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중 발매 시점이 가장 가까이 다가온 제품으은 단장증후군(Short Bowel Syndrome)치료제”라며 “또한, 항암제(Oncology) 분야에서도 췌장암 치료제의 발매를 준비 중이고,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인 피라지르도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혈우병 분야에서도 반감기가 늘어난 제품의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면서 “현재 혈우병 시장의 경우 샤이어가 글로벌 No.1을 지키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샤이어의 애드베이트가 혈우병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데, 샤이어는 현재 애드베이트 보다 반감기가 늘어난 제품의 국내 발매를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발매도 준비 중에 있다”면서 “처방약으로서 FDA 허가를 받은 최초의 제품으로, 기존 제품과 작용 기전도 다르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나아가 향후에는 희귀질환을 적기에 진단해 치료할 수 있도록 진단 서비스를 도입하고, 환자를 위한 지원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라는 것이 문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희귀질환은 7000여종에 이르지만 이 중 치료제가 있는 질환은 5% 정도”라며 “샤이어의 경우 매출의 약 75~80%가 희귀질환 치료제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에 있어서도 희귀질환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실제로 현재 파이프라인의 70%가 희귀질환 분야”라고 소개했다.

이어 “희귀질환에 있어 치료제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진단의 어려움과 전문가가 부족도 중요한 사안”이라며 “환자의 삶의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적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단 가능성과 편의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례로 샤이어는 LSD질환의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센토진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논의 중에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문 대표는 “현재 센토진의 기술은 진단에 소요되는 기간이 짧고 고셔병과 파브리병(LSD 질환의 하위 질환)의 바이오마커(Biomarkers) 또한 추적할 수 있어 LSD질환 진단에 있어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나아가 “치료와 진단 외에도 심리적, 사회적인 도움 등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샤이어는 글로벌 차원에서 교육, 정서적 지원 등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샤이어코리아도 진단 서비스의 도입이 거의 막바지에 있으며, 환자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작지만 강한 조직’ 지향...동기부여 가능한 회사 추구
이처럼 출범 초기부터 희귀질환에 특화된 다양한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하다보니 규모가 큰 조직보다는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 문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샤이어는 희귀질환 및 스페셜티케어 분야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보유한 빅파마와 비교해 매출 규모가 크지는 않은 편”이라며 “희귀질환이 갖고 있는 특성 상 제품군마다의 시장 점유율은 높지만 단위 매출이 크지는 않다”고 전제했다.

▲ 문 대표는 “샤이어는 큰 조직보다는 작지만 민첩하고 강한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환자를 위해 일하며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동기부여(Motivation)를 받을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회사의 성장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작지만 민첩한 조직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박스앨타를 합병 이후 글로벌 샤이어의 매출은 2배 가량 성장했으며, 국내에서도 혈우병 시장 리딩 제품을 확보하며 희귀질환 및 스페셜티케어 분야의 리더로서 회사는 안정권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귀질환 및 스페셜티케어 분야의 경우 질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국내 환자수가 50~100명인 질환부터 많아도 1000명 이하”라며 “환자 수도 적을뿐더러 전문의 수도 많지 않아 큰 조직으로의 확대보다는 운영에 있어서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샤이어코리아의 직원은 50여 명”이라며 “희귀질환이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질환을 함께 분류해 팀을 구성할 수 있을지는 직원들과 함께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문 대표는 몸집이 큰 조직보다 작지만 강한 조직을 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문 대표는 “샤이어는 큰 조직보다는 작지만 민첩하고 강한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환자를 위해 일하며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동기부여(Motivation)를 받을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회사의 성장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작지만 민첩한 조직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인재 영입을 위해 면접을 해보면, 많은 지원자들이 샤이어코리아가 희귀질환에서 노력하고 있는 부분에서 환자를 위해 일하는 좋은 회사로 느껴진다는 의견을 준다“면서 ” 그만큼 직원들의 모티베이션(motivation, 동기부여)이 굉장히 높은 기업으로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에, 작지만 강한 조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아가 “큰 조직과 비교했을 때 샤이어와 같은 작은 조직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어떻게 일 하는지, 어떤 관계를 맺어나가고 있는지 더 잘 보여 좋은 부분이 많다”며 “덕분에 함께 열심히 하고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배워나갈 수 있다”고 작은 조직의 강점을 꼽았다.

이어 “개인적으로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추구한다”며 “솔선수범하면서 직원들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하고 직원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다른 스트레스 없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일단 올해는 HR부서나 컴플라이언스(Compliance)와 같은 지원부서를 충원을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도입 제품 등을 고려해 충원한다 방침이다.

그는 “2020년까지 10여개 제품을 발매할 계획이고 매출도 현재의 2배 정도를 전망하고 있다”면서 “매출 성장에 따라 조직 역시 2배로 큰다고 해도 100여명 가량 되는 것이기 때문에 여전히 가족처럼 함께 일할 수 있는 조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직접 영업체제로 전환한 LSD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LSD 사업부는 일단 현재 조직을 유지할 생각”이라며 “희귀질환이다 보니 큰 조직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환자 중심’과 ‘혁신’이 기업철학...Win-Win 가능한 협업모델 추구
문 대표는 샤이어의 국내 진출에 앞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이 많아서 어떤 제품을 도입하고 조직은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는 토로다.

그럼에도 그는 “한국은 제약시장을 비롯해 어떤 분야에서나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중요한 국가”라며 “희귀질환의 경우 선진국이 주요 시장으로 집중되는 경향이 다소 있는데, 한국 또한 희귀질환 관련 중요한 시장이라고 여기고 샤이어코리아의 출범을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샤이어의 기업철학인 ‘환자 중심’과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 문희석 대표는 “아직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정도의 사례는 아니지만 국내사와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해오면서 내부적으로 협력 관계를 형성해왔으며, 계속해 방안을 모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면 원재료 공급에 지원이 필요할 때 협력하는 일 등이나 국내 제약사의 해외진출 부분 등에 있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협력의 방안을 제시했다.

문 대표는 “샤이어의 기업 철학은 크게 2가지를 중심축으로 하는데, 첫 번째는 ‘환자중심’이며, 둘째는 ‘이노베이티브(Innovative)’를 통한 혁신적인 제품의 도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샤이어코리아의 철학과 목적 역시 이와 같다”면서 “혁신적인 제품들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아가 “이를 위해 작지만 강한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인원이 많지 않다 보니 직원들이 1인 2역, 3역으로 뛰면서 굉장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내사와의 파트너십 역시 ‘Win-Win’ 가능한 방안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문 대표는 “연구와 마케팅 등에 있어서 국내 제약사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며, 꾸준히 노력할 생각”이라면서 “과거에는 박스앨타가, 지금은 샤이어가 녹십자와의 협력을 통해 어느 정도 성공적인 상생 모델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세웠다.

특히 그는 “국내 제약사의 경우 국내에서의 코마케팅도 있지만 해외 진출하는 데 있어 어떻게 제품을 런칭하면 좋을지 고민이 있을 것”이라며 “국내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샤이어의 제품을 국내에 도입하는 것과 동시에, 샤이어의 인프라를 통해서 국내 파트너사의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데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아직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정도의 사례는 아니지만 국내사와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해오면서 내부적으로 협력 관계를 형성해왔으며, 계속해 방안을 모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면 원재료 공급에 지원이 필요할 때 협력하는 일 등이나 국내 제약사의 해외진출 부분 등에 있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협력의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제품 공급이라는 측면에서도 “직접 공급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지만 제품이 다양한 만큼 모든 제품을 샤이어코리아가 단독으로 하기보다는 비즈니스 니즈에 따라 국내사가 강한 분야에 있어서는 협력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샤이어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판매하던 일부 제품을 회수한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일단 그는 “현재의 파이프라인 등을 고려해 장기적인 사업 방향성과 관련성이 있는 제품은 직접공급하고, 그렇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는 굳이 회수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LSD질환 치료제는 2013년도에 국내사를 통해 도입했던 제품으로 샤이어코리아가 공식 출범하며 앞으로 희귀질환 치료제를 많이 도입할 것이기 때문에 직접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면서 “다국적사의 판권 회수 이슈와 관련해 샤이어와 SK케미칼의 사례가 종종 언급되기도 하는데, 우리의 경우 서로의 비즈니스 니즈가 맞아 원만하게 합의한 사례로 다른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나아가 “유한양행과 합의 하에 직접 공급을 결정한 아그릴린도 앞으로 혈액질환 분야에서 제품 라인을 강화할 예정이기 때문에 직접 공급을 결정했다”면서 “혈우병 치료제 공급과 관련해서는 녹십자와 계속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암제에 집중된 RSA 아쉬워...접근성 향상 위해 유연성이 더해졌으면
한편, 문 대표는 희귀질환치료제 공급업체로서 접근성 향상에 있어 국내 약가제도에 대해 일부 아쉬운 마음을 전하면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희귀질환 및 항암 펀드와 관련해서는 샤이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그는 “정부에서도 4대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성 강화와 위험분담제도(RSA), 희귀질환 경제성 평가 면제 등 여러 제도를 통해 희귀질환 환자의 치료 접근성 강화에 많은 개선이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위험분담제를 통해 도입된 제품들을 살펴보면 항암제가 대부분이라는 점은 조금 아쉽다”고 전했다.

이어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위해서는 현 제도에서 보다 유연한 운영이 필요하다”면서 “희귀질환 치료제의 접근성 문제는 정부만의 책임이 아니라 제약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로,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협의를 통해 개선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희귀질한치료제의 경우 경제성 평가가 쉽지 않은데, 경제성 평가를 면제 받거나 위험 분담제의 대상이 되기 위한 요건을 충족하기도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보다 유연한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희귀질환이나 항암치료를 위한 펀드 조성과 관련해서는 “해외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환자에게도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부분은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논의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하나의 회사가 업계 전체의 의견을 대표할 수는 없지만, 국내에서 관련된 제도 마련을 위한 논의가 진행된다면 희귀질환 분야 리딩 기업으로서 샤이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제도의 도입은 어떠한 방법이건 환영한다”면서 “여러 방안에 대해 제도 설립 및 도입 과정에서 업계와 학회, 환자, 유관 부처 등 다양한 의견을 모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좋은 제도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희귀질환 집중 자부심...색다른 성공모델 제시할 터
문 대표는 희귀질환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배경을 묻는 질문에 “처음부터 이 분야를 생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항암제 사업을 맡게 되면서 스페셜티케어 분야에 큰 흥미를 느꼈다”고 답했다.

항생제처럼 대중적인 약제들도 여러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지만, 스페셜티 분야의 치료제들이 생명에 큰 위협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껴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으며, 항암제 사업부에 이어 특수사업부에서 일하면서 희귀질환분야에 더욱 집중하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 문 대표는 “샤이어가 희귀질환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향후 5년 이내에 한국에서 색다른 성공모델이 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그럴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러한 경험들이 샤이어코리아의 설립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 각각의 회사가 존재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샤이어코리아는 희귀질환과 스페셜티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 이끌렸고, 지금도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애사심을 드러냈다.

샤이어는 희귀질환과 스페셜티 케어에 집중하고 있고 ‘삶을 위협하는 질병을 안고 있는 이들에게 더 나은 삶의 영위를 가능케 하는 것’이라는 기업이념을 아이덴티티(Identity)로 하고 있는 회사로, 그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제품 파이프라인 구축 등에 있어 많은 노력하고 있어 구성원들 모두 이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나아가 그는 “이 좋은 가치관을 지켜나가면서 성장 또한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회사의 장점에 본인의 노력과 장점을 더해 향후 5년 이내에 한국에서 색다른 성공모델이 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그럴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문화에 있어서도 구성원의 자부심이 강하고, 자유스러우면서도 강한 힘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면서 “회사의 성장과 직원의 만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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