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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진료비의 38%, 함암제 투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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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진료비의 38%, 함암제 투약비
  • 의약뉴스
  • 승인 2005.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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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세상네트워크, 암환자 61명 대상 조사결과

암 환자의 진료비 규모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투약 및 주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세상네트워크가 지난해 1월~12월 사이 위암, 간암, 폐암, 대장암, 유방암, 장궁경부암 등 6대 암에 걸린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298건의 영수증을 수집, 분석한 결과 암 환자의 진료비중 투약 및 주사비용이 37.6%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그 다음으로는 병실료가 23.6%, 영상방사선이 8.3%, 검사료 7.9%, 선택진료료 5.5%, 식대 3.8%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이처럼 투약 및 주사 비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항암제를 많이 사용하고 그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암 환자의 입원 진료비 가운데 비급여 비용만 살펴보면 병실료가 3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투약 및 주사는 20.4%, 선택진료 15.9%, 식대 15.9%의 순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 입원진료비에 대해 건강보험 부담률은 대장암이 59.1%로 가장 높았던 반면 간암은 40.5%로 가장 낮았다.

또 위암 57.2%, 폐암 56.2%, 백혈병 54.8%, 유방암 50.2%, 자궁경부암 47.9%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암환자의 직접 의료비(법정본인부담금+비급여)는 발생 1년 동안은 1천만원을, 발생 2년차에는 평균 360만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건강보험공단의 부담은 1년차의 경우 50.2%인 501만원, 2년차는 47.3%인 176만원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환자가 부담하고 있다고 건강세상네트워크측은 전했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창보 사무국장은 “건강보험에서 제도상 비합리성으로 인해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것으로 100/100급여와 선택진료비, 병실료, 식대 등 3대 법정급여를 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사무국장은 이어 “100/100급여는 복지부가 해소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3대 법정비급에 대해서는 대책이 전무하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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