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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제약사, 올해는 외형보다 ‘실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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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제약사, 올해는 외형보다 ‘실속’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3.30 0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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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대폭 증가 전망...매출액 대비 3배

지난해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익률이 크게 하락하며 실속을 챙기지 못했던 상위제약사들이 올해에는 정반대의 상황을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매래에셋대우증권은 29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주요 상위제약사들에 대한 2017년 실적 전망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올 한해 6개 주요 상위제약사들의 매출 성장폭이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4개 업체가 두 자릿수를 넘어서는 등 대부분 매출 성장률을 웃도는 즈아폭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종근당은 6.0%의 매출 성장률에, 영업이익은 8.0%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신규 도입한 글리아티린이 성장을 견인하고, 고혈압치료제 텔미누보와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로우 등 자체개발 개량신약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도 R&D 비용이 전년 대비 15%이상 증가해 영업이익 증가폭이 두 자릿수를 넘어서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매출 성장률이 9.1%로 두 자릿수에 근접하고, 나아가 영업이익은 17.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말 트윈스타의 약가인하가 있었지만, 비리어드의 강세가 이어져 매출액은 양호한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란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SGLT-2억제제 자디앙과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개량신약 두 품목의 성과도 기대된다고 꼽았다.

이와는 달리 지난해 크게 증가했던 광고비 지출이 줄어들고 API와 개량신약 등 수익성 높은 제품의 비중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웅제약 역시 8.9%의 매출액 성장률에 더해 영업이익률은 36.7%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에서 도입한 제미글로와 LG생명과학에서 도입한 제미글로에 더해 우루사와 임팩타민 등 일반의약품도 호조세가 지속되며 매출액이 양호하게 증가하고, 효율적인 비용통제로 수익성도 정상화 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스티렌의 약가인하로 부진했던 동아에스티는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박카스와 그로트로핀의 수출 호조, MerTK 저해제 기술 이전에 따른 계약금 분할 인식 등으로 영업이익도 늘어 매출액이 6.4%가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95.9%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녹십자는 바라크루드 도입 효과가 사라지지만, 수출부문에서는 백신의 해외수주 증가로 성장을 기대했다. 이를 바탕으로 매출액은 6.5%, 영업이익은 10.3%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기술수출 차질로 고전했던 한미약품은 올해에도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로벨리토와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 등 자체개발 개량신약의 호조로 내수부문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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