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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관 재건축, 추진 동력 상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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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관 재건축, 추진 동력 상실 우려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7.02.2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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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휘 회장 “필요성 있지만 의지 없다”...한 발 물러서
 

대한약사회가 오는 3월 9일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회관 재건축 문제가 다시 언급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3일 열린 2016년도 최종이사회에서 진교성 이사는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이 나왔다는데, 이는 리모델링을 하거나 재건축을 하라는 의미”라면서 “만약 불상사라도 생기면 약사회가 책임질 것인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동안 비가 새는 것은 물론 약사회관 외벽의 타일이 떨어져 주차된 차량을 파손시키는 등의 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조치가 취해지지 않자 조치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일과 8일 진행된 약사회 2016년 결산감사에서도 지난해 총회 의결사항대로 이행하라는 지적사항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총회에서는 회관 재건축안이 상정됐지만, 논의 끝에 재건축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으로 수정 통과됐다. 이후 재건축위원회가 조직됐지만, 결국 감사에서 지적을 받는 수준에 그쳤던 것이다.

이처럼 총회를 앞두고 재건축에 대한 얘기가 오가고 있지만, 실제 재건축의 추진 여부는 아직 요원한 상태다.

일단 조찬휘 회장이 지난해 총회에서와는 달리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이러한 상황을 대변해준다.

지난 23일 최종이사회에서 조찬휘 회장은 진교성 이사의 발언에 “재건축의 필요성은 있지만, 총회 안건으로 올라가 의결되지 않는 한 추진할 의지가 없다”고 답해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지난해 총회에서 한 차례 좌절을 맛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더해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거나 공론화되지 못했다는 점도 문제다.

무엇보다 지난해 총회에서 회관 건축 비용 조달 방안에 대해 문제가 제기됐던 만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만 이 역시 아직까지는 대안이 없는 상태다.

결국 약사회가 회관 재건축에 앞서 선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는 만큼 총회 의결과 함께 장기적인 논의를 통해 해법을 찾아가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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