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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향정약 함량 줄이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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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향정약 함량 줄이기 나서
  • 의약뉴스
  • 승인 2005.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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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수용', 로슈ㆍ명인 '불가'

약사회가 향정신성의약품의 함량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종근당이 '데파스정'(트리아졸람)의 함량을 줄여 오는 9월부터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약사회가 지난해 11월 병원처방 조제과정의 저용량 향정약 생산품이 없어 분할 사용함에 따라 투약시간의 지연과 관리문제 등을 이유로 제약사들에게 저용량으로 생산해 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

종근당은 데파스정 0.5mg을 약사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0.25mg으로 생산키로 했으며, 1mg의 함량을 줄이는 것에 대한 내부논의에 들어갔다.

반면 한국로슈의 경우 '리보트릴'의 저 함량 단위생산을 한국에서 예외적으로 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명인제약은 '디아제팜 2mg'의 생산단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종근당에서 생산하는 데파스정의 경우 약사회의 요구를 수용해 몰드와 생산허가를 다시 받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늦어도 오는 6월까지는 시판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저 함량 생산시설에 따른 비용을 감안하면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향정약의 로스율을 줄이고, 국민의 편의를 위해 제약사에서 해결해 줘야 할 부분이라는 것에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약사회 관계자는 "처방전에 따른 조제를 하다보면 향정약의 경우 절반정도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는 곧 향정약 관리와 조제시간의 증가에 따른 환자불편으로 이어졌던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한국로슈와 명인제약 사장을 직접 만날 계획"이라며 "마약류에서 향정약과 마약 분리추진과 저용량 몰핀주사 생산추진 역시 진행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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