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를 위해 베이라에서는 대규모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 시험접종이 있었다.
접종 후 과학자들은 이 콜레라 백신이 모든 콜레라 발병건에 대해 80% 정도의 예방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이 백신은 성인과 어린이 모두에게 효과를 발휘했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콜레라에 대해서도 90%정도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IVI의 콜레멘스 소장은 “경구용 콜레라 백신은 HIV에 감염된 사람들에게도 안전하기 때문에 모잠비크처럼 AIDS가 만연하는 지역에서 콜레라 예방접종을 위한 유일한 대책일 수 있다”며 “인구의 30% 정도가 HIV/AIDS에 감염된 베이라 지역에서 이렇게 높은 수준의 예방효과를 보인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rBS-WC라 불리는 이 백신은 지금까지 빈곤국을 방문하는 서구 여행자들이 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정작 매년 콜레라로 고통받는 지역의 주민들은 백신 접종 기회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콜레라 백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지역에서의 백신 접종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와 관련 한국정부는 향후 지진해일 등과 같은 재해 발생시에 대비해 범세계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콜레라 백신의 비축 사업을 주도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국제백신연구소는 24일 오전 국제백신연구소 강당에서 존 클레멘스 IVI소장과 오준 외교통상부 국제기구정책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연구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의약뉴스 송지영 기자 (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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