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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생률·치명률 '소득과 반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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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생률·치명률 '소득과 반비례'
  • 의약뉴스
  • 승인 2005.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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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이상이 소장 연구결과 발표
우리나라 사람의 암 발생률과 암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3년내 사망 위험이 소득과 반비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상이 건강보험연구센터 소장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김철웅 박사는 20일 지난 2001년 발생한 우리나라 암 환자를 소득별로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소득 하위계층 20%가 소득 상위계층 20%보다 인구 10만명당 남자 131.7명, 여자 58.5명의 초과사망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소득층에 비해 낮은 소득계층의 암 발생 위험은 남자가 1.65배, 여자가 1.43배인 것으로 분석됐다.

남자의 경우, 폐, 식도, 위, 간, 췌장암에서 저소득층에서 많이 나타났으며, 전립선암은 고소득층에서 많이 확인됐다.

여자의 경우, 위, 간, 폐, 자궁경부암에서 저소득층에서 많이 나타난 반면 결장암은 고소득층에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명률의 경우 남자는 전체 암환자 가운데 소득상위 20%인 1계층에 비해 소득 2계층을 포함한 모든 계층에서 사망위험이 높았다.

하위 20% 계층에서 사망할 위험은 2.06배에 이르렀다.

주요 악성종양별로 보면, 모든 암에서 소득상위 20% 계층에 비해 사망위험이 높게 조사됐으며, 하위 20% 계층의 상대위험비는 간암 2.32배, 위암 2.29배, 전립선암 2.00배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자는 남자에 비해 전체 암환자의 상위 20% 계층 대비 기타 소득계층간 사망위험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하위 20% 계층에서 상대적 사망위험비가 1.49배로 가장 컸고, 의료급여대상자가 1.41배로 나타났다.

여자의 주요 악성종양을 보면, 치명률이 매우 낮았던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에서 사망위험비의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유방암에서 상위 20% 계층 대비 상대위험비가 가장 높았으며, 상위 20% 계층 대비 상대위험비가 의료급여대상자에서 3.09배, 하위 20% 계층에서 2.13배였다.

자궁경부암도 상위 20%계층 대비 의료급여대상자의 상대위험비가 2.16배에 달했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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