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일었던 무통분만주사 환불문제와 관련, 의사단체들이 29일부터 무통분만주사 환불과 시술을 중단키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는 무통분만주사의 비급여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29일부터 의사회 소속 2800여명 회원들이 무통분만 시술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무통주사 환불건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환불 및 환수 통보 공문을 받은 회원들에게 자료를 보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무통주사 환불 문제는 최근 인터넷상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고하면 해당 산부인과에서 7-8만원을 환불해준다' 는 정보가 공유되며 일파만파로 펴져나갔다.

의사협회 게시판에는 몇 년 전 시술받은 무통주사 환불에 대한 문의까지 끊이지 않았으며 이에 산부인과 개원의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와 세무조사가 이어질지도 모른다”며 의사협회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결국 관련단체들은 대책위원회를 소집, 무통분만시술에 대한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환불과 시술중지를 결정하게 된 것.

의사회는 무통주사비의 비현실적 수가 때문에 산부인과 의사들이 장사꾼으로 매도당하고 있다며 무통주사 비급여 추진을 위해 회원들이 협회의 결정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한편 분만예정일을 잡아놓은 산모 k씨는 “의사들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수가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면 당시에 해결하지 왜 이제야 산모들을 볼모로 협상을 하려는 거냐” 며 불만을 토로했다.


의약뉴스 박미애 기자(muvic@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