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17 20:09 (금)
수험생, 신선한 과일과 채소 섭취 필요
상태바
수험생, 신선한 과일과 채소 섭취 필요
  • 의약뉴스
  • 승인 2004.10.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양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강지현 교수는 수능을 30일 앞두고, 수험생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지침을 15일 밝혔다.

강 교수는 먼저 충분한 수면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생활 리듬에 맞춰 보통 때와 같이 잠을 자되 최소한 5∼6시간 정도의 숙면을 취해야 낮에 공부할 때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는다. 또 커피 등의 각성제는 중추신경계의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막상 잠을 자려고 할 때 숙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절대 먹지 않도록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나치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수면습관을 지닌 수험생이라면, 수능시험 당일 날에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 1주일 전부터 수능시험에 대비해 기상하는 연습을 한다. 이보다 적게, 한달 이상 자게 되면 '수면박탈현상'으로 두뇌기능은 더욱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충분한 영양섭취를 들었다.

강 교수는 이에 대해 "시험이 임박해 오게 되면 심리적으로 긴장상태에 놓여 소화기능이 저하되고 스트레스로 식욕도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가능한 한 소화되기 쉬운 식품과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건강을 위한다고 지금 보약이나 기름진 음식을 푸짐하게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맵고 짠 음식도 좋지 않다"고 전했다.

또, "아침에는 바쁘고 식욕이 없어 아침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은데 집중력을 발휘하려면 두뇌에 영향을 공급해주는 당분 섭취가 꼭 필요하며,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두뇌회전을 원활하게 해서 오전시간대의 공부를 잘할 수 있게 해준다. 당분을 섭취하고 두시간 후에 가장 학습효과가 높기 때문에 수능 당일에는 시험 시작 두시간 전쯤 가볍게 식사하도록 한다"고 권고했다.

뿐만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되 위에 부담을 주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먹어야 뇌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다. 과식하게 되면 뇌에 몰려있어야 할 혈액이 위장으로 몰려 뇌의 활동이 둔화되고 그만큼 집중력도 떨어지므로. 평소보다 70-80%정도만 먹는게 좋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세 번쩨로 스트레스 관리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 중에는 공연히 자신감이 없어지고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만 하게 돼 불안을 느끼는 '예상불안'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는 부모나 형제들이 수험생에게 시험 결과에 집착하기보다 노력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시험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도록 배려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평상시의 생체리듬을 유지하면서 적당히 긴장할 때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저녁 식사 뒤 매일 1분 정도라도 밖에 나가 심호흡을 하고 걷거나 하루 30분 정도 운동시간을 가지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와 체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