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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병원, 복강내 온열 항암화학요법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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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병원, 복강내 온열 항암화학요법 도입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5.01.20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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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권 최초...난소암 치료에 효과적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난소암을 포함한 복막암종 (복강 내 암이 퍼진 상태) 환자에게 복강 내에서 항암제에 온열을 가해 치료하는 ‘복강 내 온열 항암 화학요법(하이펙, HIPEC)’을 시행하고 있다고 20일 전해왔다.

난소암 및 복막암은 효과적인 초기 검사법이 없으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 발현이 없어, 진단 시 2/3 이상에서 복강 내 전이가 된 복막암종 형태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난소암 및 복막암은 암을 최대한 제거한 후 적절한 항암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며, 다른 장기 암보다 생존율은 낮고 재발률은 높아 오랜 기간 생존율을 높이고 재발률을 낮추려는 노력이 있었으나 그 성과는 크지 않았다.

최근 복강 내로 전이된 난소암에서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대표적인 시도는 표적 치료제의 개발과 복강 내 온열 항암 화학요법이다.

복강 내 온열 항암 화학요법은 이전의 단순 복강 내 항암 화학요법의 부작용을 줄이고 복강 내에서 항암제에 온열을 가하는 방법이다. 항암제가 복강 내 암 조직에 더 많이 흡수되고 직접 작용, 항암제의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암세포의 파괴를 증가시키는 효율적인 치료방법이라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표적 치료제는 많은 연구에 힘입어 국내 대부분 병원에서 약제 투여가 가능해지고 있다. 그러나 복강 내 온열 항암 화학요법은 대규모 전향적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치료에 필요한 고가의 특수장비를 갖추어야 한다는 점, 시술을 위한 잘 교육된 의료팀이 필요한 점등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을 포함한 몇몇 병원에서만 제공할 수 있다.

소수의 수도권 암 전문병원을 제외한 수도권 이외 병원으로서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유일한 복강 내 온열 항암 화학요법을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이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부인암센터 홍대기 교수는 “난소암 환자들은 대부분 광범위 수술 후 항암 요법을 3~4주 간격으로 수차례 받아야 한다"며 "이 시기는 수술 후 부작용, 항암제의 부작용 등이 발생하는 시기로 암 전문의가 있는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의 세심한 관찰과 주의를 필요로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지역의 많은 부인암 환자들이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을 포함한 지역 의료기관의 우수성을 모르고 다른 지역 의료기관으로 가는 현실"이라며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난소암을 비롯한 부인암 치료에 대한 모든 치료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국제적 수준의 의료서비스로 국내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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