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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위험 낮추는 '유전자 변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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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위험 낮추는 '유전자 변이' 발견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11.1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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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은 미국기업 머크앤드컴퍼니의 심장약 제티아(Zetia, ezetimibe)와 연관이 있는 단일유전자의 희귀한 변이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마비 위험을 절반 가까이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스타틴 계열의 일반적인 콜레스테롤약은 체내 콜레스테롤 생성을 줄이는 역할을 하지만 제티아는 소화기관의 콜레스테롤 흡수 능력을 저해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스타틴 약물은 심장마비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증거가 있었지만 제티아는 콜레스테롤 저하 기능 외에 다른 효과에 대한 증거가 부족했다.

미국 브로드 연구소와 워싱턴대학교의 연구팀은 11만3000명에 대한 연구 자료를 분석해 제티아가 표적으로 삼는 유전자인 NPC1L1의 변이를 가진 82명을 찾아냈다.

이 사람들이 가진 유전자 변이는 NPC1L1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이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10%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심장질환 위험도 정상적인 사람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 의과대학의 네이던 스티치엘 박사는 이번 결과를 통해 제티아에 대한 직접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는 없지만 이 약물이 심장마비 위험을 줄이는데 중요한 표적에 작용한다는 점을 시사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제티미브가 NPC1L1을 표적으로 삼는 최상의 대안에 해당하는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게재됐다.

미국 머크는 다음 주에 IMPROVE-IT이라는 이름의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임상시험은 구체적으로 스타틴 단독요법과 제티아와 스타틴 단독요법을 비교한 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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