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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난소암치료제 생존기간 연장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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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난소암치료제 생존기간 연장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11.0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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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명공학회사인 암젠은 난소암 치료제인 트레바나닙(trebananib)이 최종단계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개선시키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재발성 백금 내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트레바나닙과 파클리탁셀 병용요법과 위약군을 비교한 TRINOVA-1 임상 3상 시험 결과에 의하면 위약군의 평균 전체생존기간은 18.3개월로 집계됐지만 트레바나닙 투여군의 평균 전체생존기간은 19.3개월로 확인돼 약물이 전체 생존기간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향상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젠은 자세한 시험 결과는 다음 학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발표된 분석 결과에 의하면 트레바나닙은 무진행 생존기간은 유의하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입증됐다. 임상시험에서 트레바나닙을 투여 받은 환자는 질병 진행 혹은 사망 위험이 3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젠은 다이액스(Dyax Corp)로부터 트레바나닙의 라이선스를 얻었다. 현재 트레바나닙은 난소암 외에도 신장암, 유방암, 간암, 폐암 등에 대해 연구되고 있다.

암젠의 연구개발 부문 션 하퍼 부회장은 “TRINOVA-1 시험의 전체 생존기간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이번 시험은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트레바나닙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3건의 임상 3상 시험 중 첫 번째 연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종양에 대해서도 트레바나닙이 가진 항종양 작용기전의 가능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연구인 TRINOVA-2 임상시험의 결과는 올해 4분기 안에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트레바나닙과 1차 항암제의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TRINOVA-3 시험의 결과는 내년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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