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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이사회, 비바커 CEO 전격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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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이사회, 비바커 CEO 전격 해고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10.30 0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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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스타일과 ...비협조 태도 문제 삼아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는 CEO 자리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소문을 부인한지 단 하루 만에 크리스토퍼 비바커 회장이 해고됐다고 발표했다.

사노피의 이사회는 지난 6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온 크리스토퍼 비바커 회장의 해고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번 발표 후 사노피의 주가는 3.9%가량 하락했다.

이사회는 크리스 비바커 회장이 추진해온 해외진출 전략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번 결정은 비바커 회장의 경영 스타일과 이사회에 대한 비협조적인 태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사노피는 3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회사의 중요한 당뇨병 사업이 조만간 하락할 조짐이 보인다고 발표했다.

지난여름 비바커 회장이 사노피의 계열사인 젠자임(Genzyme)이 위치한 미국 보스턴으로 이사할 것이라고 밝힌 뒤로 비바커 회장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이 제기됐으며 세르주 웨인베르 이사회 의장과의 불화설이 돌기도 했다.

사노피 이사회는 새로운 CEO가 결정되기 전까지 세르주 웨인베르 의장에게 CEO 자리도 잠시 맡을 수 있는지 문의한 상태다. 새 CEO가 임명되는 대로 사노피의 경영구조는 다시 의장과 CEO를 분리하도록 바뀔 예정이다.

사노피의 첫 비프랑스인 CEO이었던 비바커는 2011년에 미국 생명공학 및 희귀병 전문 기업인 젠자임을 약 20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국가대표기업인 사노피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직설적인 어투와 때때로 퉁명스러운 경영 스타일 때문에 노동조합과 이사회와 갈등을 빚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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