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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 미국서 20년 뒤에는 희귀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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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 미국서 20년 뒤에는 희귀병 된다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8.07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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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과 감시체계 덕분...시기적절한 치료 필요

미국에서 약 20년 안에 C형 간염이 희귀병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

이번 연구팀은 미국에서 현재 100명당 1명꼴로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있는데 새로운 치료제와 강화된 감시체계 덕분에 2036년에는 약 1500명당 한 명꼴로 발생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를 주도한 텍사스 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의 Jagpreet Chhatwal 박사는 향후 22년 안에 C형 간염이 희귀병이 될 수 있다는 컴퓨터 분석결과가 나와 놀랍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더 공격적인 감시체계를 채택할 경우 2026년 안에 C형 간염이 희귀병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 시스템을 유지할 경우 향후 10년 동안 48만7000여건의 C형 간염 발생을 막을 수 있지만 광범위한 정책을 시행하면 93만3700여건을 예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Chhatwal 박사는 감시체계 강화에 따른 효과와 관련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현 상태를 유지해도 2050년까지 12만4200건의 중증 간경변증, 7만8800건의 간암, 12만6500건의 간 관련 사망, 9900건의 간 이식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C형간염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간 손상, 간부전, 암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미국 내 만성 C형 간염 환자는 약 32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C형 간염 치료법은 2011년에 새로운 항바이러스약제가 개발되고 최근에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경구약 소발디가 출시되면서 변화했다. 최근 CDC와 미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는 1945년부터 1965년 사이에 태어난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하도록 C형 간염 감시체계를 확대했다.

Chhatwal 박사는 오직 환자들이 시기적절하게 알맞은 치료를 받았을 때 가능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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