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매상 사장은 " 어렵게 뚫은 문전을 백마진으로 하루 아침에 잃게 되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느냐" 며 " 주는 도매도 문제지만 엄연히 불법인것을 알면서도 받는 약국도 문제이기는 마찬가지" 라고 말했다.
다른 도매상 사장도 " 정상적인 방법은 제약사가 의사 처방전 판촉을 하고 인근 약국을 돌며 약사입을 요구하는 것인데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이런 원칙은 없어지고 도매상이 마구잡이식으로 약을 넣고 있다" 고 주장했다.
심지어 어떤 약국은 도매상 수 십곳과 연락을 취하면서 백마진 결과에 따라 주문처를 수시로 바꾸고 있다. 한 개국약사는 " 조건이 좋은 곳을 선택하는 것은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당연한 것 아니냐" 고 반문했다.
백마진을 놓고 벌이는 문전약국 쟁탈전은 앞으로 더욱 심해져 노마진 공급까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도매업계의 분석이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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