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9 06:05 (월)
길리어드 '소발디' 매출 기대 이상
상태바
길리어드 '소발디' 매출 기대 이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4.24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는 새로운 블록버스터 치료제 덕분에 예상 매출액을 초과 달성했다.

한 알에 천 달러(약 100만원)인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Sovaldi)는 1분기 동안 22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보다 10억 달러 이상 높았다. 길리어드는 일부 항목을 제외한 기업이익은 주당 1.4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소발디의 1분기 매출은 도입단계의 신약 가운데 역사적으로 가장 뛰어난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의 에이즈 치료제 제조사로도 알려진 길리어드는 1분기 동안 50억 달러의 총수익을 올렸다.

소발디는 12주 치료과정에 필요한 비용이 8만 4000만 달러로 상당히 높아 건강보험사와 입법자들로부터 철저한 검토를 받고 있다. 미국 내 건강보험사와 약국의 중간에서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PBM(Pharmacy Benefit Manager) 계열 회사들은 애브비와 머크의 치료제가 시장에 도달하면 약가 전쟁을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하며 소발디의 사용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길리어드는 소발디를 포함해 두 가지 약물을 병용하는 요법을 미국 FDA에 신청한 상태다. 회사의 경영진은 가격을 둘러싼 비판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점은 인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신제품에 적합한 가격 한계선이 있다고 말했다.

길리어드 측에 의하면 현재 약 3만 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시작했으며 일부 매출은 소매업자의 재고확보에 따라 발생했다.

소발디는 2017년 최대 11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길리어드는 당분간 C형 간염 치료제로 벌은 수익은 주식환매에 사용하고 다른 기업을 인수하거나 약물을 매입하는데 사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