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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위암치료제 '라무시루맙' 미국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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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위암치료제 '라무시루맙' 미국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4.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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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는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위암 치료제 라무시루맙(ramucirumab)을 승인했다.

라무시루맙은 식도와 위가 만나는 부위에서 발생하는 진행성 위암을 대상으로 사이람자(Cyramza)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FDA는 사이람자가 수술로 제거 불가능하거나 다른 약물 치료 이후 암이 전이된 환자를 위해 우선 검토 대상으로 지정해 승인한 약물이라고 밝혔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의 혈액학 및 종양제품 부문 책임자인 리처드 파즈두르 박사는 지난 40년 동안 미국 내 위암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환자들 가운데 특히 다른 약물로 효과가 없었던 사람들을 위해서는 새로운 치료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사이람자는 환자의 생존기간 및 종양성장을 늦추는 것으로 입증된 새로운 치료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공개된 임상 결과에 의하면 라무시루맙은 항암치료 이후 위암이 재발한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켰다. 총 3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시험에서 라무시루맙 투여군과 위약그룹의 생존기간은 각각 평균 5.2개월과 3.8개월로 나타났으며 위약그룹은 질병진행이 1.3개월 멈춘 것에 비해 라무시루맙은 2.1개월 동안 종양 성장을 억제했다.

라무시루맙은 종양세포의 혈액공급을 막아 괴사하도록 유도하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 저해제 계열의 약물이다.

릴리는 라무시루맙을 폐암, 간암, 대장암에 대해 개발 중이며 유방암 관련 임상시험은 지난 9월 약물효과와 관련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실패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 약물이 연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릴리는 일부 제품의 매출 하락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암 치료제 및 당뇨병 치료제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작년 50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항우울제 심발타의 특허권이 만료돼 수익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릴리는 2008년에 임클론 시스템스(ImClone Systems)를 인수하면서 라무시루맙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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