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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활의료, 침몰하는 타이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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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활의료, 침몰하는 타이타닉"
  • 의약뉴스 남두현 기자
  • 승인 2014.04.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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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관 설립 시급...복지부, 방안 강구

오늘(2일) 국회에서는 바람직한 재활의료체계의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내 재활의료 전달체계의 문제점들이 잇따라 지적됐다. 가장 먼저 발제에 나선 파크사이드 재활의학병원 박인선 원장은 국내 재활의료 체계를 ‘침몰하는 타이타닉’에 빗댔다.

재활병원들이 대부분 경영상 어려움으로 문을 닫은 가운데, 남아있는 재활병원은 덩치를 키우고 환자를 서로 빼가는 현실에 처해있다는 설명이다.

박인선 원장은 또 이른바 '환자 돌리기'에 의해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의료비가 증가되고 있다고 공급자의 도덕적 헤이를 꼬집기도 했다.

▲ 내외빈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

이어 분당서울대병원 신형익 재활의학과 교수는 재활의료체계의 문제가 ‘재활의료기관 부재’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신 교수는 "종합병원의 재활의학과만으로는 재활치료의 역할을 다 할 수 없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재활의료가 치료 뿐 아니라 남은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환자가 사회로 복귀하는 기능까지 해야 하는 만큼 보다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재활의료기관을 정립한 후에는 의사·재활간호사·물리치료사·직업치료·언어재활사 등에 의해 '다직종 팀 접근법'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축사를 통해 "20년 전 교통사고를 겪으면서 재활을 몸으로 겪었다"면서 "재활치료에 심리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같은 당 문정림 의원은, 권역·지역별로 센터를 선정해 인력장비를 갖추고 보험수가 체계를 정비, 직업재활에 이르는 '재활의료의 프로세스'를 소개하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종합적인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문형표 장관도 축사에 나서 재활의료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고 밝혔다.

문형표 장관은 재활치료는 재활 뿐 아니라 사회복귀까지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의사와 간호사, 복지사 등 총체적인 진료체계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론 주제는 ‘국민을 위한 바람직한 재활의료체계 확립 방안은?’으로, 문정림 의원과 대한재활의학회가 공동주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이후 순서에서는 패널들에 의해 토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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