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는 약사가 아니다. 따라서 전문약은 물론 일반약도 취급할 수 없다. 하지만 카운터는 경우에 따라서는 약사보다도 더 많은 의약지식으로 무장하고 환자를 대한다. 분업 후 카운터의 위상은 많이 추락했지만 과거에는 대단했다.
약국의 매상을 좌지우지 할 만큼 영향력이 컸고 따라서 약사들은 카운터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었다. 약사들은 카운터를 필요악이라고 흔히 표현한다. 없엘수도 없고 없에자니 아쉽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것이 카운터라고 한다.
카운터는 약국의 멍에다. 불법행위를 옆에서 지켜 보면서도 제지하기는 커녕 은근히 조장하기도 한다. 그래서 일부 뜻있는 약사들은 카운터를 없에자고 한다. 하지만 카운터를 없에기 위해서는 먼저 약국보조원제 등 새로운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동네약국 등 도저히 한 명 이상의 약사를 고용할 수 없는 약국은 카운터나 아니면 부인, 남편 혹은 가족을 약사 대신 활용해야 한다. 이들이 일반약을 판매하기도 하고 약국 내부를 청소 하기도 한다.
언젠가는 한 번 크게 문제를 일으킬 카운터를 추방하자는데는 우리도 전적으로 찬성한다. 불법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약뉴스는 카운터를 하루 빨리 없에되 합법적으로 약사 업무를 보조할 수 있는 보조원제 도입이 우서이라는 것을 주장하고 싶다.약사 혼자서 약국을 보는 것은 벅차다.
의약뉴스 의약뉴스 (newsmp@newsmp.com)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