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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겁게 먹기, 스스로 실천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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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겁게 먹기, 스스로 실천할 수 있어
  •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 승인 2012.09.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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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증진재단(이사장 문창진)은 전국 지자체의 ‘12년도 나트륨 저감화 사업 수행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국 230개 시‧군‧구 중 약 70%가 추진 중인 것으로 조사되어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 줄이기에 국가가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나트륨 섭취량은 WHO 권고량인 2,000mg의 약 2.4배로 해마다 그 섭취량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와 관련한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뇌혈관질환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간 국가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추진 기간이 짧았고, 일부에서만 시도되었으며, 일시적‧산발적으로 추진되어 그 효율성이 떨어졌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1차 국민영양관리기본계획(2012~2016)에 ‘나트륨 섭취량 감소 및 실천을 위한 교육·홍보’를 추진 과제로 포함하여, 그간의 나트륨 저감화 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한 효율적인 추진전략을 내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지자체는 기본계획의 추진전략을 활용하여 나트륨 저감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년간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을 3분의 1가량 줄이는데 성공한 핀란드의 사례를 보면, 고나트륨 식품표시제, 매스미디어 캠페인, 식품업계와의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국민 대상의 소금 섭취 줄이기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한 결과, 소금 섭취량을 크게 감소와 동시에 나트륨 섭취량과 관련이 있는 혈압을 10mmHg 이상 낮춰 뇌졸중과 관상동맥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 또한 75%~80%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고나트륨 식품표시제는 식품 포장지에 나트륨 함유량을 고· 중·저로 표시하는 제도로써 소비자들이 손쉽게 저나트륨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 핀란드의 나트륨 섭취 저감화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와 같이 우리 정부 및 지자체도 개개인의 변화만을 유도하는 것이 아닌 국민의 인식 및 식생활 개선을 위한 과학적이고도 실천 가능한 방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나트륨 저감화를 위한 환경 조성 사업을 장기적‧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전략으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급식‧외식‧가공식품 업계, 소비자, 학술·홍보와 관련된 분야와 더불어 총체적인 나트륨 저감화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며, 지자체는 지역주민의 특성과 요구도를 고려한 맞춤형으로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한편, 정부 및 지자체의 영양사업을 기술지원하고 있는 한국건강증진재단은 사업 추진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우수 사업사례 공유, 홍보 및 교육 자료를 개발‧보급하는 등 나트륨 저감화 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러한 국가의 다각적인 노력이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고 나아가 건강한 식생활 실천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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