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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뒤에는 공단의 지원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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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뒤에는 공단의 지원 있을지 모른다"
  •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 승인 2012.09.03 0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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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공단 노조 항의 방문에...의심의 눈초리

대한의사협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싸움이 잠잠해질 줄을 모르고 있다. 오히려 조금씩 더 거세지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양 보건의료단체의 싸움은 3달이 다 된 지금까지도 식지 않고 있다. 오히려 끊임없이 한방씩 주고 받으며 진흙탕 싸움 양상이 되고 있다.

의협은 지난 8월 중순 건보공단 직원을 악성 글 게재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건보공단 또한 노환규 회장 등 9명에 대해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고소했다. 서로의 진영에 항의 방문을 했다는 것 또한 비슷하다.

의협은 지난 6월 27일 윤창겸 당시 상근부회장을 건보공단에 보냈다. 당시 윤 부회장은 “준공무원이 근무 중에 이런 글을 올리면 되느냐”라며 분개했다.

지난달 31일엔 건보공단이 의협을 찾았다. 민주노총 공공서비스노조 전국사회보험지부와 한국노총 공공연맹 국민건강보험공단직장노동조합원 80여 명은 31일 오전 의협 앞에서 “노환규 퇴진”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둘의 싸움은 한 포털사이트에 올라간 글에서 시작했다. 글은 의사와 의협을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이었고 의협의 조사 결과 건보공단직원이 쓴 걸로 밝혀졌다.

악성글 게재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된 의협의 대응은 이후 건보공단 자체에 대한 비판으로 범위가 넓어졌다.

7월 말에는 공단 본사의 호화 청사 신축, 직원들의 도덕적 기강 해이 등을 이유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신문광고 등을 통한 공격도 계속되고 있다.

건보공단은 의협에 비해선 공격 빈도가 적다. 하지만 최근 노 회장을 고발하며 공격의 강도가 세지고 있다.

지난 주 건보노조 등은 성명서를 통해 “노환규의 광란의 질주를 막겠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조는 노 회장을 ‘광견병 걸린 개’에까지 비유하며 원색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의협에 대한 공단의 공식적 대응은 일반적인 수준이지만, 노조를 공단 식구로 포함시키면 오히려 의협보다 과격하다.

송형곤 의협 공보 이사는 “노조의 뒤에 공단의 지원이 있을 지도 모른다”며 최근의 추이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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