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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브렐-메토트렉사트, 관절염 통증 완화에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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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브렐-메토트렉사트, 관절염 통증 완화에 효과적
  • 의약뉴스
  • 승인 2004.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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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1년 뒤 복합 요법 35%, 단일요법 20% 완화
류마티즘성 관절염으로 관절이 붓고 파괴가 되는데 있어서 한 가지 약보다 두 가지 약을 사용하는 것이 고통 완화에 더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단일 약제도 전세계 인구의 1%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관절 질환 치료에 있어서 효과적이지만, 혼합 약제는 더욱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이 연구를 이끈 스웨덴 'Karolinska Institute'의 Lars Klareskog 박사는 "혼합 약제는 X-ray 촬영을 통해 살펴본 결과 관절 파괴에 좋은 효과를 나타냈다. 또,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관절 파괴 과정이 멈췄을 뿐 아니라, 치료가 되는 모습도 나타냈다"고 밝혔다.

Klareskog 박사 연구진은 686명의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 약제와 복합 약제 요법의 영향을 비교 분석했다. 환자들에게는 에타널셉트(Etanercept) 혹은 표준 치료약인 메토트렉사트(methotrexate)가 주어졌거나,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주어졌다.

에타널셉트는 엔브렐(Enbrel)이라는 이름으로 암젠(Amgen)과 와이어스(Wyeth)에 의해 판매되고 있다.

연구진은 치료 6개월 후, 단일 요법보다 복합 요법이 증상을 더욱 완화시켜 줬다고 전했다.

1년 뒤에는 두 가지 약을 함께 이용한 환자의 35%가 증상이 완화됐고, 이에 비해 단일 요법 그룹에서는 20% 이하가 증상이 완화됐다.

복합 요법은 저항성이 우수하고, 단일 요법보다 더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Klareskog 박사는 "다른 작용을 하는 약제들이 함께 사용됐을 때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경우에 흥미로운 점은 추가적인 부작용이 없었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류마티즘성 관절염은 관절의 염증과 손상을 야기시키면서 건강한 관절 조직이 공격받아 나타나는 만성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붓고, 움직이기 힘들며 고통이 수반된다. 류마티즘성 관절염은 손목, 팔꿈치, 어깨, 무릎, 엉덩이, 발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욱 흔한 질병이다.

Klareskog 박사는 "메토트렉사트와 같은 기존의 표준 약으로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환자들이 이 치료에 효과를 얻지 못한다면, 복합 요법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Lancet'지에 게재되어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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