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마비나 발작 위험 감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라 불리는 일반적인 위세균을 파괴시키는 약을 복용하면 혈액 속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이 이론에 따르면, HDL 수치 증가는 심장 마비나 발작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앞선 연구들에서 H. 파일로리 감염과 심장 질환간의 관계를 보여준 바 있다. 우리는 최근 만성 H. 파일로리 감염이 낮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이 연구를 이끈 오스트리아 그라즈대학 Hubert Scharnagl 교수는 전했다.
연구진은 장 궤양 치료를 위해 항H. 파일로리 약을 복용하는 87명 환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 변화를 조사했다.
H. 파일로리의 박멸은 HDL 콜레스테롤의 현저한 증가와 관계가 있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또,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 또한 상승했으나, 이 증가는 HDL 콜레스테롤 상승에 의해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Scharnagl 박사 연구진은 HDL의 증가는 일반적으로 조코(Zocor)나 리피토(Lipitor)와 같은 스타틴 계열약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서처럼 강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에 게재되어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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