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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잡자, 제네릭 출시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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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잡자, 제네릭 출시 '후끈'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2.05.16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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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눈치작전...특허소송 관심쏠려

비아그라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17일을 앞두고 제네릭 출시를 준비하는 제약사들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출시일과 가격, 마케팅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에 따르면 15일 비아그라 제네릭으로 허가를 받은 제약사는 16개사이며 총 27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다.

CJ제일제당 유니온 삼아...18일 출시강행

이들 제약사 중 상당수는 용도특허 소송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출시일을 정하지 않고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 특허소송 추이에 따라 출시일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출시 준비는 완료된 상태로 특허소송을 지켜보고 있다"라며 "최종적으로 특허무효 소송 결과가 무효로 결론이 나면 5월달이나 늦어도 6월 달에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직접 소송에 뛰어든 제약사는 승소를 자신하며 출시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현재 ‘임포텐스 치료용 피라졸로피리미디논(출원번호 10-1999-7001541)’에 대한 용도특허 소송에 국내 8개 제약사들이 뛰어들었다.

CJ제일제당, 비씨월드제약, 보령제약, 삼아제약, 삼진제약, 한국유니온제약, 대원제약 등이 화이자를 상대로 "비아그라의 용도특허는 무효"라며 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 또 광동제약과 CJ제일제당은 소극적 특허권리범위확인에 대해 특허심판원에 심례를 청구했다.

소송에 참여한 CJ제일제당, 한국유니온제약, 삼아제약 등은 비아그라 제네릭을 18일에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반면 화이자 측은 미국 소송결과를 근거로 들어 용도특허가 유효하며 제네릭 출시를 막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의 판단이 6월 정도에는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소송에서 한발 물러나서 지켜보고 있는 제약사들도 6월달 정도로 출시 예정일을 잡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소송의 결론이 6월달 이후로 늘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소송에 참여한 제약사 관계자는 "소송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심하면 3분기나 4분기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소송 일정이 미뤄지게 되더라도 무작정 소송결과를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제약사는 6월 안에는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가격이 곧 경쟁력...3000~5000원선 예상

출시가격을 두고 제약사간의 눈치작전도 치열하다.

비아그라, 자이데나, 시알리스 등 기존 터줏대감에다가 27개에 이르는 비아그라 제네릭의 '홍수' 속에서 유리한 가격경쟁력은 시장 선점에게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게다가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일반약처럼 공격적인 광고 홍보에 제한이 있어 가격할인은 더욱 절실하다.

이에 제약사들은 출시가격의 적정선을 두고 계속 저울질을 하고 있으며 사전에 가격이 공개되길 극도로 꺼려하는 상황이다.

제품 출시 예정인 제약사 관계자는 "정확한 가격은 말해줄 수 없고 5000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다"라며 오히려 기자에게 다른 제약사의 가격 추이를 묻기고 했다.

비아그라 가격이 1만2000원 수준임을 감안해 3분의 2 정도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3000~5000원 정도를 두고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도 골칫거리..."하긴 해야 하는데"

이와 함께 제약사들은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도 골칫거리라고 말한다.

발기부전 치료제의 경우 환자가 특정 의약품을 찾는 경우가 많다. 제품 인지도가 바로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제품을 알리기 위해 마케팅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발기부전 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마케팅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제약사 관계자는 "마케팅을 하긴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라며 "방향성이나 전략을 정하지는 못했다. 제약사 신용도에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전문지 중심으로 활발히 제품을 홍보를 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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