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6-09 11:05 (일)
‘魔의 지역’ 강남 을, 원-전 모두 쓴잔
상태바
‘魔의 지역’ 강남 을, 원-전 모두 쓴잔
  • 의약뉴스 최진호 기자
  • 승인 2012.03.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약 비례 대표 ...모두 불출마 정리
결국 의약계 비례대표 의원 2인이 모두 총선을 포기했다. 전현희 의원은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 민주통합당이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총선 포기를 밝혔다.

전 의원은 정동영 의원과의 강남 을 지역 경선에서 큰 격차로 떨어진 후 당에 의해 송파 갑 전략공천을 받았다. 당은 전 의원에게 송파 갑 출마를 계속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전 의원은 “송파 갑 지역 출마 명분이 없고, 나로 인해 당의 공천에 오점 남길 우려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불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전략 공천의 기회를 받아 감사하다. 경선 패배를 승복하고 정동영 의원을 돕겠다고 한 약속 지키겠다.”

전 의원이 포기한 송파 갑 지역은 박성수 변호사가 공천됐다.

전 의원의 불출마로 ‘전현희-원희목’의 여야 의약계 비례대표들의 모습은 19대 총선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원희목 의원은 일찌감치 강남 지역에서 출판기념회를 하는 등 선거 준비를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지난 1월 비례대표 강남 지역 공천배제 방침을 정했다.

원 의원이 경선을 요구 했으나 당은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원의원은 2월 8일 불출마 선언을 했다.

두 비례대표 쓰러지게 한 ‘魔의 지역’ 강남 을
두 의원이 노린 곳은 모두 강남 을 지역. 계획대로 일이 풀렸다면 ‘전현희 vs. 원희목’이라는 의약 비례대표 간의 흔치 않은 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강남 을 지역은 전쟁터와도 같았다.

강남 을은 이번 후보 등록 기간 동안 전장을 방불케 했다. 지역구 의원인 공성진 전 의원이 불법정치자금 혐의로 빠진 후 이곳은 무주공산 상태였다. 많은 사람이 문을 두들겼다.

정동영 의원이 경선으로 힘겹게 후보가 된 것과 마찬가지로 강남 을 지역의 새누리당 후보 결정 과정 또한 복잡했다.

당초 공천을 받은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민중반란으로 표현한 것 등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아 공천에 탈락했다. 결국 새누리당 강남 을 후보는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