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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 대전교도소 무료진료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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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 대전교도소 무료진료 나서
  • 의약뉴스
  • 승인 2004.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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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소자 1백여명에게 안압검사, 세극등검사, 안저검사 등 실시
을지대학병원(원장 李禎均)은 14일 대전교도소(소장 안유)에서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했다.

안과 이성준 교수를 비롯, 의료진 6명이 참여한 이번 무료진료에서는 재소자 1백여명에 대해 녹내장을 사전에 진단하는 안압검사와 각·결막 이상 여부, 눈물량 평가, 백내장 유무 등을 정밀하게 검사하는 세극등검사, 그리고 망막의 이상 유무를 진단하는 안저검사 등 안과 전반에 관한 검사와 안질환자에 대한 약물치료가 실시됐다.

이번 무료진료는 그동안 의료인력 부족과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던 재소자들이 질병으로 인한 고통을 덜고 안정된 수용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무료진료에서 당뇨를 앓아온 재소자 홍모씨(54세)는 세극등검사 등 각종 검사를 받은 결과 '비문증 및 백내장'으로 진단 받음으로써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등 그동안 경제적 부담으로 진료를 받지 못해온 수용자들의 고충을 해결해 주었다.

을지대학병원 윤헌(尹憲) 행정부원장은 "재소자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참회의 길을 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무료진료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러한 뜻깊은 활동이 1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앞으로 대전교도소 측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정기적인 의료봉사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재소자 대상 무료진료 이외에도 을지대학병원은 지난 1996년부터 중부권의 무의촌 지역을 대상으로 9년째 실시중인 농어촌 무료건강검진과 병원내 기독교 신자 모임인 신우회의 정기적인 농어촌 무료검진 등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이웃들을 대상으로 각종 의료 봉사활동을 벌여 지역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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