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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박용현 원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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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박용현 원장 신년사
  • 의약뉴스
  • 승인 2004.01.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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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중심, 인간존중의 초일류병원으로
[ 신년사 ]

교직원 여러분!

2004년 갑신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그간 우리 병원은 1999년에 선포한 '비전21' 구현을 통해 5년여 동안 '국민과 함께하는 21세기 초일류병원'으로 거듭나고자 숨가쁘게 달려 왔습니다. 환자중심의 새로운 병원문화 조성에 전 교직원이 한뜻으로 매진한 결과 외부기관의 평가나 환자만족도 조사 또는 병원을 찾아오시는 분들로부터 서울대학교병원이 의술은 물론 서비스의 측면에서도 한결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환자 중심의 '깨끗하고 밝고 부드러운 병원'으로 거듭난다는 다짐 속에 전 교직원이 한뜻으로 매진한 결과 외형적으로나 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21세기형 첨단 디지털병원으로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강남센터가 개원하여 서울대학교병원의 변화에 대한 식지 않는 열기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결실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딛으려는 시점에서 올해에는 우선 우리의 비전인 세계적인 초일류병원에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환자중심, 인간존중의 병원문화 정립을 통한 바람직한 병원문화 정착을 목표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병원문화교육을 통해 우리의 신념, 체질, 가치관을 계속해서 바꾸고 때로는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교직원 여러분!
지금 병원의 경영여건은 날이 갈수록 어렵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건강보험 수가가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특히 올해부터 주 40시간 근무제가 실시되면 병원 경영은 더욱 심하게 압박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전 교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자체의 질을 높이고 의료서비스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여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통한 지속적인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와 함께 현재 의료계는 국가적으로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또한 역할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의료전달시스템 등 제도적, 정책적으로 극복해야할 여러 난제가 남아있습니다. 이런 모든 난관을 타개해가기 위해서는 잘못된 의료전달시스템, 건강보험 수가 시책 등을 수정, 보완하려는 노력과 함께 국민들의 건강과 우리나라 의학발전을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구하는 병원 풍토가 정착되어야 하겠습니다. 교육과 연구는 미래의 국내 의료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근간이며 이에 대한 투자는 미래지향적인 의료의 핵심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교직원 여러분!
저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울대학교병원이 결속을 다져나가면, 지혜와 인내로 모든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의술은 물론 서비스의 측면에서도 우리는 이미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 저력을 병원 곳곳의 변화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파워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우리 병원은 고객상담실 개설과 의료용 스마트카드인 헬스원카드 발급 및 수술대기 한자를 위한 음악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만족서비스를 통해 '깨끗하고 밝고 부드러운 병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최신 의료기술과 첨단 의료장비 그리고 일류 직원들의 친절로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최고 병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더욱 쾌적한 병원환경과 진료의 효율화를 위한 병실 개보수공사와 응급의료센터가 완공되어 단순한 응급실 이상의 야간 외래진료기능을 담당하게 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외래 진료공간의 확보와 부족한 엘리베이터 확충공사 역시 새해에 본격적으로 시행해야 할 사업중 하나입니다. 특히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여 의료진에게는 더욱 편리한 사용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환자에게는 질적으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가 중앙병원으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입니다.

이는 모두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선포했던 비전21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한 방침이라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앞선 의술의 혜택을 보다 많은 국민들이 받을 수 있도록 막바지 준비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국민과 함께하는 21세기 초일류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비전 21 선포에 따른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시고 병원 정책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주신 교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해 여러분의 건승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장 박 용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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