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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인선 놓고 당선자 , 집행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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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인선 놓고 당선자 , 집행부 충돌
  • 의약뉴스
  • 승인 2003.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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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 여약사부회장 인선 진통
약사회 임원인선을 싸고 당선자측과 현 집행부 간의 첫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22일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도약의 경우 김경옥 당선자와 집행부 간 여약사 담당 부회장 자리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현 집행부의 김순례 부회장은 기존 방식대로 여약사 부회장을 선출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고 그 자신이 직접 출마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 부회장은 "12년 전부터 내려온 전통을 하루 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 며 선출강행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선거기간 중 김 당선자를 지원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이유로 인해 선출의 전통이 무너지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강조하고 "자신은 김 당선자를 도울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경옥 당선자측은 담당 부회장의 선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 당선자는 "대약이나 시약 각 분회 정관에는 모두 회장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며 "유독 경기도만 선출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6년전 여약사가 회무에서 소외되는 측면이 있어 여약사 위원회에서 선출하도록 경기도만 규정이 있었으나 이제 여약사회장이 당선된 만큼 여약사가 소외된다고 볼 수 없으므로 당연히 신임회장이 집행부를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것.

특히 지난 2000년 12월 열린 여약사 위원회 회의에서 대약 감사시 여약사 담당 부회장 선출이 지적사항으로 돼두된 회의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회의록에는 임기를 마치는 여약사 위원들에 의해 새로운 여약사 담당 부회장이 선출된다는 것은 순리에 맞지 않으므로 정기 대의원총회 종료 후 새로 구성되는 여약사 위원회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하도록 기록돼 있다.

김 당선자는 "이제는 나만이 인물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며 "물러날 때는 우아하게 물러나라"고 김순례 부회장을 간접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당선자와 현 집행부간 벌어지고 있는 임원 인선이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날지 약사회는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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