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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번약국은 물론 휴일 개문도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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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번약국은 물론 휴일 개문도 '엉망'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1.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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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택 교수...용산구 지역 약국전수 조사 결과
서울 용산구 지역 약국의 휴일 개문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명여대 신현택 교수(사진) 팀이 지난 10월 용산구 관내 132개 약국을 전수조사(응답약국 125개소)한 결과 매주 일요일 개문하는 약국이 17곳(14%), 당번약국인 일요일에만 개문하는 곳은 34곳(27%)으로 조사됐다.

또한 일요일이 아닌 공휴일에 항상 개문하는 약국은 38곳(30%), 당번약국일 때만 개문하는 곳은 29개 약국(23%)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요일에 개문하지 않는 약국은 71곳(57%), 공휴일에 개문하지 않는 약국은 53곳(42%)으로 조사돼 절반 혹은 그 이상은 당번약국에 전혀 동참하지 않는 결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당번약국 안내표시를 하는 곳은 65곳(52%)이었으며, 약국운영시간을 표시한 곳은 단 10곳(8%)에 불과했다.

신 교수는 22일 열린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심포지엄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은 약국 운영 행태가 소비자 불만을 제공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지리적 접근성을 함께 조사한 결과 약국 반경 100m 이내에 의료기관이 없는 약국은 23곳(18%)에 불과해 대부분이 의료기관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89명의 약사가 대답한 근무시간 조사에서는 57명(64%)가 60시간 이상 근무한다고 밝혔으며, 80시간 이상 근무한다는 약사도 11명(12%)에 달해 노동 강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약학대학 교육과정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80%가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으며, 변화가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는 약사의 지식 보강(77%)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 대해 신 교수는 “약국 서비스의 범위나 지리적, 시간적 접근성 측면에서 볼 때 소비자의 약국 접근성에 대한 최근의 문제 제기는 과장된 면이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 소비자 불만이나 사회적 요구가 있는 몇 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자체적인 계몽, 교육 및 평가에 대한 방향 수립과 적극적인 시행을 통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간적 접근성에 있어서는 약사회가 당번약국제 참여 및 철저한 약국서비스 안내를 이끌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약사서비스의 전문화를 위해 전문서비스에 치중할 수 있는 약국 구조 개선과 소프트웨어 마련, GPP 시행, 약사의 의식 향상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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