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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경"항암제, 별도 가인드라인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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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경"항암제, 별도 가인드라인 있어야"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1.11.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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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병용요법이 ...가장 많이 사용됐나 알 수 없어
한국약료경영학회(회장 신현택) 2011추계학술대회와 한국약학교육협의회(회장 김대경) 제3회 심포지엄이 22일 숙명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글로벌 조화의 소비자중심 보험약제 보장성과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 강화’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추계학술대회와 심포지엄은 약료경영학회가 주관한 1부의 추계학술대회와 2부의 약교협 심포지엄으로 나누어 개최됐다.

약료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필요한 암질환 치료약제의 보장성 확대와 해결과제’라는 주제로 숙명여대 손현순 교수와 연세대 강혜영 교수, 숙명여대 이의경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 이의경 교수는 발제를 통해 “항암제 경제성 평가는 조금 더 탄력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 식약청이 허가하는 과정에서 노하우가 쌓이게 되면 기업과 파트너십을 유지해 함께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손현순 교수는 발제에서 ‘항암제의 환자 접근성 측면에서 본 국내외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손 교수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근거로 항암제의 급여율과 급여 품목이 낮아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외사례를 설명하고 국내 환자접근성 개선 방안으로 항암제 별도 급여평가기준 확립, 임상적 유용성 개선약제의 신속검토, 유연한 급여 적용을 위한 사전승인제도를 비롯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손 교수는 “의료도 소비라는 관점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에 적절한 의료소비문화를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함께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연세대 강혜영 교수는 ‘항암제 경제성평가에서 점증적 비용-효과비(Incremental Cost-Effective Ratio, 이하 ICER)와 의사결정’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강 교수는 먼저 ICER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항암제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항암제의 ICER 역치 책정 방안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에 있어 변동 임계값과 다기준 의사결정 두 가지 관점에서 설명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치료하는 약물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약 등 협상대상 약제의 세부평가기준’에서 ICER 외에도 ‘질병의 위중도’, ‘사회적 질병부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혁신성’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러한 요소들이 어떻게 의사결정에 반영되는지 명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제성평가 결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경우 결과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인 암 환자들의 우수한 항암제 접근성이 확대되고 환자들의 기대수명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더 나아가 우수한 항암제의 개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이의경 교수는 ‘항암제 경제성 평가에서 효과 평가의 주요 쟁점’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항암치료제는 병용요법으로 구성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어느 병용요법이 가장 많이 사용됐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하고 “심평원이 경제성평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항암제에 대한 별도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심평원도 이러한 노력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항암제 경제성 평가는 조금 더 탄력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으며, 향후 식약청이 허가하는 과정에서 노하우가 쌓이게 되면 기업과 파트너십을 유지해 함께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단순 심사나 비평이 아닌 약의 가치를 제약사와 함께 찾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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