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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은 성과에 기반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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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은 성과에 기반해야죠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1.11.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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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코리아 김기형 노조위원장...“내년 약가인하 핑계는 안될 말”
▲ 바이엘코리아 김기형 노조위원장은 "내년에 발생할 위험이 어느 정도 작용할지 나타나지 않았는데 예측치만으로 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엘의 노사관계는 언제나 모범사례에 꼽혔다.”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바이엘코리아 김기형 노조위원장이 조정신청에 들어간 현 상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사측과 3월부터 시작해 11차례의 협상을 거쳤는데, 이견이 커서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8차 협상에서 수치화된 임금협상에 들어갔으며, 당시 사측은 임금 동결을, 노조측은 13.5%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계속된 협상 끝에 11차에서 사측은 ‘1.5%+1.5%(개인성과에 따른 조정)’ 안을, 노조측은 8.5%를 제시해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조정신청을 접수한 것.

현재 노조측은 임금협상 결렬과 관련,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한 상태다.

이에 대해 그는 “사측이 9차 협상에서 ‘1.5%+1.5%’안을 제시한 이후 더 이상 개선안이 없었다.”고 성토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사측은 ‘1.5%+1.5%’안을 제시한 배경의 하나로 내년 약가인하로 인한 매출손실을 들었다.

매출손실 예상폭이 41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지금 여력이 있다고 임금을 인상할 경우 내년 고용안정이 문제될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는 근로자에 대한 협박”이라며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임금 협상을 체결했는데, 내년에 발생할 위험이 어느 정도 작용할지 나타나지 않았는데 예측치만으로 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노조측도 사측의 고민을 이해하고 고통분담에 나설 뜻도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약가인하폭이 워낙 크기 때문에 사측에서도 위협을 느끼고 있고, 근로자도 마찬가지”라며 “내년에 대한 사업전망을 어느정도 반영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어느정도 고통분담을 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측에서 근로자들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하려면 그동안에 적절한 대우를 해줬어야 했다.”며 “그동안의 대우가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게 진행하는 것에 부당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노조측의 입장을 밝혔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과거 바이엘의 노사관계는 모범사례로 꼽혔다.”며 “사측과 불편한 관계가 되기를 바라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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