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상비약 보관함 '슈퍼판매 대안'으로
상태바
상비약 보관함 '슈퍼판매 대안'으로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1.10.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사회 30만개 제작 배포...의약품 불편 해소 기대
대한약사회(회장 김구)가 심야시간 의약품 구매가에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가정상비약 보관함 배포에 나섰다.

최근 대약은 30만 개의 가정상비약 보관함(사진)을 제작해 각 지역 약사회와 약국을 통해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약사법 개정안 추진의 원인이 되는 취약시간대에 의약품 접근성을 보완하는 동시에 국민 여론을 전환시킨다는 것이다.

현재 배포 중인 상비약 보관함은 비닐 재질의 지퍼백으로, 뒷면에는 명함과 안내문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다.

이는 환자가 잊지 않도록 복약 방법과 주의점 등을 적은 안내문과 실시간 복약 상담을 통해 일반약의 안전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앞으로 상비약 보관함은 차상위계층을 중심으로 배포할 예정이며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배포를 시작했다.

대약이 상비약 보관함 배포에 나선 것은 약사법 개정 저지에 따른 국민 여론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당번약국 활성화를 통해 심야 시간 의약품 구입 불편을 해소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상비약 보관함을 활용하면 그러한 불편을 더욱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대약 관계자는 “상비약 보관함은 총 100만 개를 제작할 예정으로 이번에 배포하는 30만 개를 제작하는 데에만 약 1억 원이 소요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각 가정마다 주로 필요한 상비약이 다르기 때문에 보관함만 배포하고 약은 직접 채우는 방향으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약은 지난 6월 국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가정상비약 보관함 보급 캠페인을 벌인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으며 3개월여만에 배포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약사법 개정과 관련해 국민 여론이 약사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에 반해 상비약 보관함은 잘 알려지지 않아 별다른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