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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아들, 여성은 딸을 더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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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아들, 여성은 딸을 더 선호"
  • 의약뉴스
  • 승인 2003.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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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협, 성별선호 의식 조사 발표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지회장 정종학)는 여성부가 지원하는 여성단체공동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성비불균형해소를 위한 XX와 XY의 캠페인'에 참여한 대구시민 2500명을 대상으로 성별선호 의식조사 결과를 분석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만약 1명의 자녀만 낳는다면 원하는 성별에 대한 문항에 남자는 아들(39%), 여자는 딸(40%)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면의식결과 남아선호사상이 있다고 나오지 않았는데 실제로 대구가 전국 2위의 성비불균형지역으로 조사되었는데 이 차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인터뷰에 "요즘 많이 의식이 계몽되었지만 실제로는 막상 대를 이어야한다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들이 힘들다"라는 응답이 있었다.

그리고, "제사를 딸이 해준다면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들보다 사위는 아무래도 부담스럽고 제대로 안 해줄 것 같다. 제사만 해결되면 아들, 딸 상관없다"라는 응답이 있어, 의식과 행동에 차이가 나타났으며 이는 사회구조상의 문제로 지적됐다.

또한 '만약 당신이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성별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남자가 자신의 성을 선택하는 백분율이 6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유로는 남성이 취직을 비롯해 사회활동에서 우대를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앞으로는 여성이 살기좋은 세상이 되리라 믿는다', '군대가기 싫다' 등의 이유로 여성이 여성을 선택한 비율은 44%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응답자들은 '아들의 제사 모시기', '호주제' 등 구조적인 문제(45%)와 강한 남아선호관(30%)을 출생성비 불균형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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