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입찰대행 '이지메디컴' 뜨거운 감자
상태바
입찰대행 '이지메디컴' 뜨거운 감자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1.04.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매 업계...입찰 이후 본격 문제 제기 할 듯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상당수 병원의 구매대행을 하고 있는 이지메디컴의 3자 물류 진출에 대해 도매업계는 아직 적극적인 대응을 못하고 있다. 이는 당사자인 서울대병원 입찰업체들이 당장 입찰에 매달려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울도협 병원분회 고용규 분회장은 5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울대병원 협력업체인 회원사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자료를 요청했지만 아직 들어오지는 않았다”며 “4월 월례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사자인 협력업체들이 특별한 반응이 없고 지난번 이지메디컴 수수료도 이야기가 있었지만 결국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이지메디컴에 끌려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이지메디컴을 통해 입찰을 하고 있는 한 도매업체 대표는 “이지메디컴의 3자 물류는 협회차원에서 대응해야할 문제이지만 지금은 입찰로 뒤로 밀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병원분회를 통한 공동대응 모색, 중앙회 차원의 대응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그는 “(이지메디컴의) 사장이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으니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 입찰이 마무리되면 병원분회를 중심으로 이지메디컴 3자 물류에 대한 대책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얼마나 실질적인 논의와 동참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이지메디컴은 지난달 22일 오후 2시 서울대병원 의약품 입찰 현장설명회에서 오산물류센터를 통해 의약품 3자 물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수수료는 1.5% 수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입찰업체들은 구매대행 수수료 0.81%와 3자 물류비용 1.5%를 더해 2.31%의 수수료를 이지메디컴에 지급해야하는 것이다.

한편 의약품도매업계는 이지메디컴의 3자 물류와 대기업의 의약품물류 본격화 등을 통해 물류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도매업 창고기준이 80평으로 확정돼 위수탁 물류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