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의협, 하반기 사스 대비에 만전
상태바
의협, 하반기 사스 대비에 만전
  • 의약뉴스
  • 승인 2003.10.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무총리 주재 민관협의회 개최


정부는 1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사스대책민관협의회 회의를 개최하고 올 하반기 사스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사스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사스방역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 관계부처 장관을 비롯, 김재정 의협회장 및 김광태 병협 회장 등 민간의료관련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고건 국무총리는“지난 상반기에 민·관의 협력으로 상반기 사스 2차 감염을 성공적으로 차단했다고 치하하고, 하반기에도 민·관의 협력하에 다시 한번 한국이 사스 안전지대란 사실을 입증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복지부를 비롯 각 부처 장관들은 사스방역대책을 보고하고, 이어 의협 김재정 회장도 '사스 재유행에 대한 향후 대책'이라는 보고를 통해 ▲사스 전담병원 지정 ▲환자 진료 및 이송체계 일원화방안 구축 등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날 회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하반기에 사스가 재유행할 것으로 경고했고, 최근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사스 의심환자가 발생하는 등 날씨가 선선해짐에 따라 사스가 재유행할 것이란 판단에 따라 개최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내에서 사스발생 및 진행정도에 따른 3단계 대응체계로 나눠 방역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주변 국가에서 사스가 재출현 하는 1단계에서는 국내에 사스주의보를 발령하고, 입국자 검역 강화, 각시도별 격리소 설치, 위험지역 입국자 추적조사 등을 실시하게 된다.

또 국내에 사스환자가 유입되면 2단계인 사스경보를 발령, 정부사스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학교·직장·양로원 등 다중시설과 관광호텔 등 외국인 관광객 숙박업소에 대한 모니터링과 발열감시체계를 가동한다. 검역 및 역학조사를 위해 예비인력도 투입된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2차전파가 발생할 경우에는 사스대응 3단계인 사스비상사태가 선포돼 각급 교육기관 휴교령을 내리고, 600병상 이상의 격리전담병원과 격리소를 지정 가동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 외에 정부는 해상밀입국자를 통한 사스전파 차단을 위해 밀입국자 단속과 산업연수행 입국 등의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사스 전염원으로 추정되는 야생동물 수입금지와 국민개인 위생준칙 준수 등을 적극 홍보키로 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