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작고 아름다우며, 완벽한 가정병원을 서울대학교병원 교수진들의 노력에 의해 한국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미국의사회협회와 미국내과학회(ACP-ASIM)와 영국의 DK사가 최근 공동작업으로 210*263*68mm의 크기에 세계 모든 의학적 지식을 총 1104페이지에 걸쳐 2천 컷 이상 원색화보와 함께 손쉽게 이해하도록 만든 가정의학 백과사전 ‘COMPLETE HOME MEDICAL GUIDE (평생가정건강가이드)’은 건강 관리 및 라이프 스타일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번역돼 국내에 발간된 이 책은 70명이 넘는 최고의 의료 전문가들이 의학적 유전 요인과 건강과의 상관관계, 선별검사, 약물치료 및 수술에 관한 최신 정보들을 사용이 간편한 도표로 증상을 쉽게 해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예를 들어 맞벌이 부부의 새내기주부가 자가 임신반응검사를 알아보기 원한다면 맨 뒷편의 ‘약 목록, 유용한 온라인 사이트와 주소 색인’에서 ‘자가 임신 반응검사’를 찾거나, 책의 앞부분 활용방법 중 제3장 질병찾기에서 ‘검체 검사’항목을 찾으면 된다.

책의 설명에는 “임신반응검사 키트는 약국에서 구입하여 혼자서 쉽게 검사할 수 있으며, 이 키트는 소변내의 인간 융모성선 자극호르몬(hCG)를 찾아내는 것이다”라는 내용과 함께 검사기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음성과 양성 반응의 차이가 드러나는 사진을 실었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손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의학적인 질병의 진단과 설명 뿐 아니라 평가와 대처방법까지 기술하여, 어떻게 하면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일반인의 입장에서 가장 큰 장점으로 여겨지는 부분 가운데 하나가 바로 ‘증상의 평가’ 코너인데, 눈에 잘 띄는 차트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웬만한 아이들에게도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진단해보는 재미를 안겨준다. 차트가 일반, 남성, 여성, 어린이의 네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어 찾아보기도 쉽다.

또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소인 유전, 연령, 생활습관에 따른 평생건강관리 코너와 질병찾기, 인체와 질병, 질병의 치료 코너 등에서는 그림을 통해 복잡하고 어려운 의학 정보들을 상세하고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도 좋다.

현대인들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질병 아닌 질병인 스트레스의 경우, 각 사건별로 등급을 4단계로 구분하여 배우자의 사망이나 이혼, 별거, 실직, 부상이나 질병은 ‘가장 높은 등급’으로, 명예퇴직과 같은 은퇴나, 가족의 중환, 임신, 이직, 가까운 친구의 사망 등은 ‘높은 등급’으로, 그리고 상사와의 불화 등은 ‘중간등급’으로 분류하여 이에 맞는 대처법을 예시하고 있다.

이 책이 예사롭지 않은 것은 책의 앞부분 활용방법에서 책의 전체내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Δ평생건강관리Δ증상의 평가Δ질병찾기Δ인체와 질병Δ질병의 치료Δ 약 목록, 유용한 온라인 사이트와 주소 색인으로 나누어 요약설명과 그림도해, 질의 응답, 요점박스 등 사용자 입장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어떻게 찾을지를 가장 알기 쉽게 설명하였다는 점이다.

이 책의 대표 편역자인 서울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 김성권 신장내과 교수는 “ 21세기의 의료 소비자는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정확한 의학 정보의 습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COMPLETE HOME MEDICAL GUIDE의 원판은 의학계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 받는 영국의학협회가 최신 의학정보를 5년 간의 기간에 걸쳐 집대성한 것으로 가정의학백과사전의 신기원이라 할 정도로 가치 있는 양서”라며 “미주와 유럽 각국의 일반 독자들에게 선풍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고 적극 추천 사유를 밝혔다.

‘평생 가정 건강 가이드’는 의료 IT회사인 이지케어텍㈜에서 발행, 출판하고, 도서출판 정한 PNP에서 공급한다(02-2285-61629.가격:9만8천원).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