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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동네의원, 항생제 처방율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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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동네의원, 항생제 처방율 99%"
  • 의약뉴스
  • 승인 2003.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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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 의원 "종병보다 24% 많아"
동네의원의 주사제 처방이 전문종합요양기관보다 4배가 높고, 항생제 처방율은 24%가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일부 동네의원에서는 감기 환자중 99%의 항생제 처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신 의원은 25일 심평원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의료계의 반대로 연기되고 있는 감기심사원칙의 개발과 적용을 서둘러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그동안 심평원의 감기 심사원칙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개원가 견해에 정면으로 반대되는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2003년1/4분기 서울의 15개 전문종합요양기관의 감기 환자에 대한 주사제 처방율은 9.08%인 반면 동네의원은 40.21%로 4.4배인 31.1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동네의원의 주사제 처방은 서울대의 1.88%보다 21배, 고대구로병원의 2.68%보다 15배 아산병원의 4.08%보다는 9배가 많다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동네의원의 항생제 처방율도 전종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네의원의 항생제 처방율은 67.99%로 전종 평균인 43.95%보다 24%가 높으며, 서울대 병원은 23.33%, 삼성서울병원은 29.34% 아산병원은 33.14%로 동네의원보다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동네의원의 진료과목별 항생제처방율은 일반의 61.64%, 내과 57.50%, 소아과 71.18%, 이비인후과 81.84%, 가정의학과 67.81%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또 올 해 1/4분기 일부 동네의원의 항생제 처방율이 99%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제시한 항생제처방율 상위 10개 기관에 따르면 경남 진주의 한 소아과는 내원일수 4375일 중 4375건의 항생제를 처방해 99.61%의 처방율에 달하는 등 7개 의원이 99%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미국, 영국, 호주의 경우, 항생제 사용이 엄격하게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안하고 있으며, FDA에서는 감기와 독감에 대해서 항생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동안 항생제 처방을 줄이기 위한 아무런 노력이 없었다"며 "의료계의 반대에 부딛쳐 의료계에 스스로 감기원칙을 개발하도록 한 것은 심평원의 존재이유를 생각하면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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