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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어 행복한 회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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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어 행복한 회무 가능합니다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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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동구약사회 양호 회장
▲ 양호 회장은 젊은 약사들이 약사라는 자부심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체로 약사회 분회장을 하려면 6년 이상의 회무 경력을 가진다.

반장으로 시작해 분회 위원장이나 부회장을 거치는  2단계~3단계의 계단을 올라야 비로서 분회장에 오를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회장은 나름대로 회무 원칙이 있고 따라서 회무에 대한 분회 분위기는 모두 다르다. 또 어떤 분회는 서로 분회장을 맡으려고 경선까지 하지만 어떤 분회는 회장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경선대신 추대를 원하기도 한다.

서울 성동구약사회 양호 회장은 회무 경력 3년 만에 분회장에 선출된 이례적인 경우다. 성동구에서 약국을 운영한 시간도 길지 않다.

양회장은 자신이 젊어서인지 젊은 약사들의 미래를 많이 걱정한다.

성동구약사회 자선다과회 날 오전에 의약뉴스와 만난 그는 “젊은 약사회원들의 생각을 많이 수렴해 볼 생각”이라며 “후배들이 미래에 대해 약사로서 긍지를 갖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양회장은 “젊은 약사들이 일을 할 수 있게 대한약사회는 약대 정원과 수가 등 정책을 개선하고 분회는 약국경영지원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를 많이 축적한 약국들이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약사사회가 함께 사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적절한 선에서 규칙을 지키며 더불어 살자는 것. 그래서 성동구약사회의 민주성을 더 확대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자선다과회 같은 인보사업에 대해서는 “자선다과회를 통해 확보한 기금으로 교육비에 부담을 많이 가지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주고 있다”며 “보건소와 연계해 노인건강교육사업에 참가하고 있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약대를 93년에 졸업해 근무약사로 약국가에 발을 내딛은 양회장은 줄곧 약국가에서만 살아왔다. 부천에서 97년 개국한 뒤 성동구로 옮겨와 3년 전에 김영식 회장과 함께 회무를 시작했다.

그는 그림 그리며 사는 삶을 꿈꾼다. 그림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그림을 그리는 ‘아마추어 화가’를 꿈꾼다. 전문작가가 아닌 그림을 즐기며 살고 싶다는 것.

“그저 그림 좀 잘 그리는 중학생 수준”이라며 겸손해하는 양회장은 회무를 하면서 시간이 부족해져 최근에는 그림에 시간을 내지 못했다. 분회장 임기가 끝나도 새로운 회무를 맡으면 더 미뤄야할 꿈이지만 꿈이 있기에 행복한 양호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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