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장내에서 녹십자상아(코드번호 : 06280)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어 그 배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녹십자가 7월 말부터 지난 주까지 장내 매수한 녹십자상아 주식은 총 1십3만8천4백4십 주로, 약 20일 동안 추가로 확보한 녹십자상아 지분은 2.87%에 이른다.

녹십자의 한 관계자는 "녹십자상아는 계열사 지분이 66.17%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은데다 장기 우호투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실제 유통 주식은 매우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녹십자는 18일 공시를 통해 “지난 달 29일부터 이 달 7일까지 녹십자상아 주식 7만7천7백 주를 장내 매수한 데 이어, 6만7백4십 주를 이 달 8일부터 14일까지 추가로 매수했다”고 밝혔다.

녹십자 관계자는 “현재 계열사인 녹십자상아 주식이 시장에서 매우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로 앞으로도 계속 매입할 계획이며, 전략적 제휴를 위한 지분확보 및 투자에 목적이 있다”고 녹십자상아 주식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매입한 주식은 중장기 투자 목적을 원칙으로 하며, 전략적 제휴를 위해 국내외 파트너 영입용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달 사명을 변경한 녹십자상아는 녹십자의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녹십자가 금년 들어 매출 1천억원 대의 종합제약사로 육성해 가는 과정에서 호재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전년 동기대비 180% 매출성장과 영업이익 흑자 전환 등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됨으로써 최근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